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동천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가난 때문에 헤어졌으나 끝까지 신의를 지킨 부부 이야기. 「원님이 된 남편과 중이 된 아내」는 남편이 과거를 보아 벼슬을 얻었다는 점에서 출신담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야기의 초점은 출세를 하였지만 아내를 잊지 못하여 부부의 신의를 지켰다는 것이 더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아내를 핍박한 숙모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