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노진의 사랑 이야기. 노진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44세에 남원부사에 제수되었으나 처향이라는 이유로 사직하고 담양부사가 된다. 「노진 설화」는 노진의 사후에 간행된 『옥계집(玉溪集)』에 실려 있는데, 이 이야기는 이후 「춘향전」의 근원 설화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노진의 시문집인 『옥계집』과 『계서야담(溪西野談)...
남원은 판소리뿐만 아니라 다른 전통 음악, 예컨대 좌도 농악이나 가야금·거문고·대금 등에서도 훌륭한 전통을 이어온 곳이지만, 남원이 국악의 성지로 일컬어지는 것은 단연 판소리 때문이다. 남원의 판소리 전통은 너무 깊고 넓어서 다른 지역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판소리는 남원을 배경으로 한 것들이 많은데, 특히 「춘향가」에는 남원 지역의 많은 설화들이 스며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