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 속하는 법정동이자 행정동.

[명칭유래]

고려 말 이성계(李成桂) 장군이 운봉 황산에서 왜구를 격파하고 돌아가는 길에 남원성(南原城)에 들렀다가 잠시 마을 앞 축천(丑川) 강변에서 쉬어 간 일이 있었다. 훗날 이성계 장군이 조선왕조를 창건하여 왕위에 오르니, 사람들은 이 마을 이름을 왕묘(王廟)와 강정(江亭)에서 이름을 따 왕정(王亭)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형성 및 변천]

1650년경 옥천조씨(玉川趙氏)가 처음 터를 잡았으며 1700년경 장수황씨(長水黃氏)가 옮겨와 살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본래 남원의 만덕면(萬德面) 지역으로 왕묘, 강정과 서봉면(棲鳳面)의 정치(正峙) 및 통한면(痛漢面)의 용정(龍井) 각 일부를 병합하여 왕정리(王亭里)라 하였다.

[자연환경]

왕정동 가운데로 축천이 흐른다.

[현황]

201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6.188㎢이며, 2016년 3월 31일 현재 총 1,853세대에 4,369명(남자 2,143명, 여자 2,226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남원시의 서부에 위치하며 국도 24호선, 전라선 철도, 광주 대구 고속 도로, 서부우회도로가 통과한다.

왕정동은 도농 복합 형태로 행정 수요가 다양하며 행정동으로 왕정동·신정동·화정동을 관할로 두고 있다. 경지 면적은 밭이 0.666㎢, 논이 1.329㎢, 임야가 2.337㎢를 나타낸다. 주요 소득원은 시설 채소와 특용 작물이며 특산물로는 미나리가 유명하다.

10년 전인 1997년에는 총 1,588세대에 5,930명의 주민이 거주하였는데 2011년 지금과 비교하면 1,082명이 감소하였다. 산업 구조는 농업이 15%, 서비스업과 기타가 약 85%를 나타낸다. 주요 기관으로는 왕정동 사무소, 신정치안센터, 남원교육지원청, 남원여자고등학교, 성원고등학교, 남원역, (주)남원여객, 남원원예농협농산물산지센터 등이 있다.

유형문화재로는 만복사지(사적 제349호), 만복사지 5층석탑(보물 제30호), 만복사지 석좌(보물 제31호), 만복사지 당간지주(보물 제32호), 만복사지 석불입상(보물 제43호), 관왕묘(도지정문화재 제22호), 대복사 극락전(도지정문화재 자료 제48호), 대복사 철불좌상(도지정문화재 제23호), 대복사 동종(도지정문화재 제24호) 등이 있다. 무형문화재로는 죽전 황영보(대한민국 무형문화재 제65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