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0099
한자 風水地理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주연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지역의 땅에 관한 이치를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설명하는 이론.

[개설]

풍수지리(風水地理)는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하여 땅에 관한 이치를 설명하는 이론으로서 바람은 기후와 풍토를 말하고 물은 물에 관한 모든 것을 말한다. 풍수의 기본 원리는 땅속에 살아 꿈틀대는 정기가 있으며 이것은 우리 몸속의 피처럼 일정한 길을 따라 움직이는데 이를 타고난 사람은 복을 받아 부귀영화를 누리고 이것이 뭉친 곳에 집을 지으면 기운이 뻗쳐서 대대손손 번창하며, 도읍을 정하면 나라가 튼튼히 오래가고, 조상의 무덤을 쓰면 위대한 인물이 줄줄이 태어난다고 한다. 즉 집터나 마을 터, 도읍 터, 무덤 자리의 좋고 나쁨이 인간의 길흉화복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동작구의 명당]

1. 국립서울현충원

국립서울현충원한강과 과천 사이의 넓은 벌판에 우뚝 솟은 관악산을 모산으로 그 기슭에 있다. 주봉인 공작봉은 양쪽으로 불끈 솟아올랐다가는 엎드리는 듯 줄기와 봉우리가 만나고 헤어지면서 늠름한 군사들이 여러 겹으로 호위하는 양으로 기운이 뭉쳐 있다. 사방의 산은 군인들이 모여 아침 조회를 하는 것처럼 보이고 지하의 여러 갈래 물줄기가 교류하여 생기가 넘치는 명당자리라 볼 수 있다.

또한 전체의 형국은 공작이 아름다운 날개를 쭉 펴고 있는 모습인 공작장익형(孔雀張翼形)이며, 장군이 군사를 거느리고 있는 듯한 장군대좌형(將軍對座形)이다. 즉, 좌청룡(左靑龍)의 형세는 웅장한 산맥의 흐름이 용이 머리를 들어 꿈틀거리는 듯 한강을 감싸 호위하는 형상이고, 우백호(右白虎)의 형세는 힘이 센 호랑이가 엎드려 머리를 조아리는 듯하다.

전후좌우로 솟은 사방의 봉우리와 산허리는 천군만마(千軍萬馬)가 줄지어 서있는 형상과 같다. 정면 앞산을 바라보면 주객이 다정하게 마주 앉은 모양이고, 멀리 보이는 산은 마치 물소뿔 모양이며 한강물은 동쪽에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들어 마치 명주 폭이 바람에 나부끼듯 하늘거리며 공작봉을 감싸 흘러내려가고 있다.

이와 같이 국립서울현충원이 위치한 공작봉은 산수의 기본이 유정(有情)하고 산세가 전후좌우에 펼쳐져 흐르는 듯하여 하나의 산봉우리, 한줄기의 물도 서로 조화를 이루지 않은 곳이 없어 마치 목마른 코끼리가 물을 마시는 듯한 형상[渴象取水形]으로서 명당 중의 명당이다.

2. 사자암

전통사찰인 사자암은 1396년(태조 5) 무학대사가 창건하였다. 무학대사가 한양 천도 계획을 실행하고자 하는 태조 이성계의 명으로 서울의 풍수지리를 살펴보니, 만리현[현 만리동]이 밖으로 달아나려는 백호의 형상이었다. 이에 무학대사는 백호의 움직임을 막아낼 만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만리현의 맞은편인 관악산에 호압사를 지었고 사자 형상인 국사봉사자암을 조성하였다.

3. 벌명당

벌명당사당동 동래 정씨 문중의 묘가 있는 지역이다. 벌명당이란 뒷산의 우뚝 솟은 봉우리가 벌통 위를 덮는 뚜껑 즉, 짚으로 틀어서 바가지 형태로 만들어진 모양이면서 주변 형세가 꽃의 이미지를 띤 것을 말한다. 이곳에 묏자리를 쓰면 벌떼처럼 자손이 번창하고, 그 벌떼들이 부지런히 꿀을 모으듯 재물과 명예가 쌓인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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