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1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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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冬至 |
영어공식명칭 | Dongji|Winter Solstice|Shortest Day of the Year |
이칭/별칭 | 작은설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명준 |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1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이십사절기 중의 하나.
[개설]
동지는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24절기 중 22번째 절기에 해당하며 대설과 소한 사이에 있다. 동지부터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그해의 시작으로 여기는 관념도 있어, 작은설이라 불리기도 한다. 동지에는 보통 동지팥죽을 쑤어 먹는 풍속이 전국에 공통적으로 전하고 있다. 팥죽은 팥을 삶아 으깨거나 체에 걸러서 그 물에다 찹쌀로 작은 단자를 만들어 넣고 죽을 쑤는 것이다. 찹쌀로 만든 단자를 보통 ‘새알심’ 또는 ‘옹심이’라고 하며 팥죽을 먹을 때는 자기 나이 수만큼 옹심이를 먹는다. 과거에는 동지팥죽을 쑤어 사당에 차례를 지내고 방, 마루, 광에 한 그릇씩 떠다 놓고 대문이나 벽에 수저로 뿌리고 나서 먹었다고 하며, 외양간에도 뿌려 소의 건강을 기원하였다.
한편, 동지는 동지가 드는 음력 날짜에 따라 ‘애동지’, ‘중동지’, ‘노동지’로 구분하였다. 보통 11월 초순에 드는 애동지에는 팥죽을 쑤지 않았다고 한다.
[영월 지역의 전승 사례]
강원도 영월군에서도 동지에 팥죽을 쑤어 먹는 풍속이 광범위하게 전승되어 왔다. 애동지에 팥죽을 쑤지 않는 것도 다른 지역과 비슷한데, 특히 주천면에서 이러한 금기를 엄격히 지켰다고 한다. 또한, 가족 중에 장티푸스를 앓았던 사람이 있으면 애동지가 아니더라도 팥죽을 쑤지 않았다고 한다. 머슴을 부리던 시절에는 머슴들에게 팥죽을 먹이고 새경을 주어 집으로 휴가를 보내기도 하였다고 전한다. 하지만 지금은 팥죽으로 차례를 지내는 풍속은 거의 사라지고, 동지팥죽을 쑤어 먹는 풍속만 아직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