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1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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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 |
영어공식명칭 | Samjidnal|The third Day of the third Lunar Month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학주 |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음력 3월 3일에 행하는 풍속.
[개설]
삼짇날은 음력으로 3월 3일이며, 강남 간 제비가 돌아오는 날이라 하여 봄이 찾아왔음을 알리는 날이다. 동양에서는 홀수를 양(陽)의 기운을 가진 수로 보므로, 양의 수가 겹치는 3월 3일, 5월 5일, 7월 7일, 9월 9일을 모두 절일(節日)로 보았다. 강원도 영월군의 삼짇날 세시풍속은 강원도의 다른 지역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지금은 삼짇날을 챙기는 풍속 자체가 거의 사라졌다.
[영월 지역의 전승 사례]
영월 지역에서는 삼짇날에 간장과 장을 담그고 불교 신자들은 가까운 절에 가서 불공을 드렸다. 삼짇날에 처음으로 나오는 나비를 보고 길흉을 점쳤는데, 흰나비를 보면 그해에 상복을 입게 된다고 하여 흉하다 여겼고, 노랑나비를 보면 길하다고 여겼다. 또, 이 무렵이 꽃이 피는 봄철이기에 진달래잎을 따서 찹쌀가루 반죽에 넣고 기름에 지져서 화전을 만들어 먹었다. 화전 외에도 검은 떡을 하여 머리를 깎은 아이들에게 먹였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검은 머리카락이 나고 머리가 좋아진다고 믿었다. 또, 자녀들의 머리카락과 관련한 삼짇날 풍속이 많이 전하고 있다. 삼짇날 자녀들의 머리를 깎아 주면 부스럼이 나지 않고 머리카락이 잘 자란다고 하며, 아이들의 제비초리를 깎아 주면 아이의 장래가 좋다는 말도 있다. 깎은 제비초리를 시주하러 온 승려의 시주 주머니에 쌀 한 바가지와 함께 넣어 주기도 하였다. 삼짇날 갓난아기의 배냇머리를 깎아 주면 머리가 잘 자란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