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 있는 영월 장릉 일대에서 4월 마지막 주 금요일 개최되는 축제.

[개설]

단종문화제(端宗文化祭)는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端宗)[1441~1457]과 충신들의 혼을 추모하고 애달픈 역사를 기리기 위하여 만들어진 영월의 대표적인 향토 문화제이다.

[연원 및 개최 경위]

단종문화제는 1698년(숙종 24)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등되었던 단종의 왕호를 추복하고 시호를 ‘단종’이라 한 후 제향하던 것을, 1967년 각종 문화 행사를 겸한 향토 문화제 ‘단종제’로 거행하기 시작한 것이 기원이다. 1990년부터 ‘단종문화제’로 명칭을 바꾸었다. 본래 제향을 올리던 4월 5일 한식일을 전후하여 개최되었으나, 방문객 편의를 위하여 2007년부터 매년 4월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3일간 행사를 치르고 있다.

[행사 내용]

단종문화제는 단종의 넋을 추모하기 위한 제향 행사와 전통문화와 역사 체험 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단종문화제의 대표 행사인 단종 국장 재현은 국내 유일의 조선 시대 국장 재현 행사이다. 주민들이 직접 국장에 참여하여 동강(東江)에서 장릉(莊陵)까지 행렬을 이룬다. 국왕이 장릉을 참배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왕릉 제례 어가 행렬’도 군사와 의장대, 문무백관이 어가를 뒤따르는데, 화려한 깃발과 무기, 장신구 등이 장관을 이룬다. 단종제례는 국내 축제 중 유일하게 왕릉에 제향을 올리는 행사여서 의미가 깊다. 이 밖에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定順王后) 선발대회, 길이 70m, 무게 6t에 이르는 대형 칡줄을 이용한 칡줄다리기, 전통 혼례 재현, 한시 백일장, 지역 예술인 공연 및 궁중요리 경연 대회, 단종 역사 퀴즈쇼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현황]

2021년 제 54회를 맞은 단종문화제는 매해 새로운 부대행사를 기획하여 단종과 역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우려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겸한 행사를 선보였다. 2022년 4월 29일부터 2022년 5월 1일까지는 제55회 단종문화제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