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영월군 영월 보덕사 극락보전에 봉안하였던 지장보살과 제자를 그린 불화.

[개설]

영월 보덕사 지장시왕도(寧越報德寺地藏十王圖)는 강원도 영월군의 영월 보덕사의 금당인 극락보전 중단에 봉안하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불화이다. 1990년 8월 6일 도난되었던 것을 2017년 9월 20일 환수하여 월정사 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2020년 8월 21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84호로 지정되었으나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건립 경위]

영월 보덕사 지장시왕도는 화기(畵記)가 없어서 제작년대를 알 수 없으나 기법으로 보아 극락보전의 영산회상도와 동일한 1786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치]

영월 보덕사 지장시왕도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17-5번지[오대산로 176] 월정사 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형태]

영월 보덕사 지장시왕도는 가로 198㎝, 세로 200㎝의 비단의 바탕에 채색한 불화이다. 중앙에 높은 대좌를 마련하고 위에 머리카락이 없는 승려형의 민머리에 양손을 가슴 방향으로 모으면서 오른손을 위로 하고 있다. 앉은 자세는 오른발을 아래로 내린 유희좌를 하고 있다. 광배는 신광과 두광을 표현하였는데 각기 금색과 녹색으로 칠하고 도명존자와 무독귀왕도 두광을 표현하였다. 위쪽에 두광을 표현한 6대 보살을 배치하고 아래쪽에 시왕들은 홀이나 경전을 들고 있으며 가장 하단인 본존의 아래에는 2명의 동자가 별도로 배치되었다. 녹색과 붉은색을 주로 사용하고 흰색이나 청색을 보조색으로 사용한 18세기 지장시왕도의 구도와 양식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특히 하단에 선악동자상을 표현한 불화로는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이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에 제작된 불화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장릉의 원찰인 보덕사의 사격을 보여 주는 불화로 도난당하였다가 환수한 불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