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05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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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義兵 |
영어공식명칭 | Righteous Army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엄찬호 |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나라가 위기에 처하였을 때 스스로 일어난 민군.
[개설]
의병에 대하여 박은식은 “조정의 명령을 기다리지 않고 자발적으로 일어난 민군(民軍)”이라고 정의하고 “의병은 우리 민족의 국수(國粹)요 국성(國性)”이라고 하면서 “나라는 멸할 수 있어도 의병은 멸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 곧 의병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국가의 명령이나 징발에 의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일어나서 나라를 지킨 민간인 군사를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의병은 우리나라의 역사에 있어 외침이 있을 때나 내란이 있어 나라가 위험에 빠질 때마다 일어나 국가와 민족을 지켜 왔다. 비록 시기마다 의병이라는 이름을 쓰지는 않았지만 이미 삼국 시대부터 있었으며,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를 거쳐 일제침략기에 전국적인 항쟁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의병은 일제 강점기 독립 투쟁으로 이어졌고 해방 후 6·25전쟁기에는 학도의용군으로 이어져 왔다.
이처럼 의병은 어느 시대나 있었는데, 의병들은 정식으로 훈련을 받거나 정예화된 군사가 아니었고, 무기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적과 대적하였기 때문에 목숨을 내놓고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러므로 의병은 승패에 연연하지 않으며 죽기를 각오하고 나아가는 것을 본분이라 여겼다. 이러한 국가를 위한 희생 정신을 의병 정신이라 하여 우리 민족의 특성이라고까지 여기게 되었다.
[영월의 의병]
강원도 영월군에서 의병은 한말 의병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말 전기 의병 시기에는 유인석(柳麟錫)이 강원도 영월군 관풍헌에서 호좌창의진을 결성하고 항일 투쟁을 전개하였으며, 중기 의병기에는 원용석(元容錫)이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에서 의병을 일으켜 항쟁하였다. 후기 의병기에는 이강년(李康年)을 중심으로 김상태(金尙台), 김동관(金東觀), 김영식(金永軾), 최용출(崔用出), 설창해(薛昌海), 황사문(黃斯文), 조병은(趙秉殷), 김전영(金田榮), 이명수(李命洙) 등의 의병장들이 활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