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0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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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香- |
영어공식명칭 | Hyangnamu|Chinese Juniper |
이칭/별칭 | 노송나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유기억 |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자생하는 상록침엽교목.
[개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 몽골에 분포하는 측백나뭇과의 상록침엽교목인 향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전국 곳곳의 해발 2,300m 이하 산지에서 자생한다. 강원도 영월군에서는 노송나무라고도 일컬어지며, 주로 동강 일대에 분포한다.
[형태]
일반적으로 향나무는 높이 20여m까지 자라지만 암벽 절개지 등에서는 대부분 5m 정도로 작게 자란다. 가지는 녹색인데 3년생은 암갈색을 띤다. 잎은 바늘잎과 비늘잎으로 두 가지가 나는데, 어린 가지에는 바늘잎이 나고 묵은 가지에는 비늘잎이 난다. 바늘잎은 돌려나거나 마주나고 짙은 녹색으로 4~6줄로 배열하며, 길이는 4~10㎜, 너비는 0.8~2㎜이다. 7~8년생부터는 비늘잎이 생기는데 모양은 마름모꼴로 끝이 둥글고 가장자리는 흰색이며, 길이는 1.2~2.8㎜, 너비는 0.9~1.4㎜이다. 꽃은 4월에 암수딴그루로 피고 타원형인 수꽃은 연한 자갈색이며, 구형인 암꽃은 길이 1.5㎜ 정도이다. 꽃이 피고 난 이듬해 10월에 열리는 열매는 구과로 익으며 자줏빛을 띤 검은색이고 길이는 3.9~12㎜, 너비는 4.3~8.7㎜이다.
[생태]
영월군에서는 동강 지역의 바위 벼랑에 약 500여 그루가 분포하고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향나무의 향은 잡귀를 쫓아내는 힘이 있다고 알려져 제사에 사용하며, 나무 조직이 치밀하고 결이 곧을 뿐만 아니라 향기도 좋아 예로부터 목재로 만드는 가구 재료로도 활용되었다. 자생지가 많지는 않으나 제사에 사용하려고 묘 옆에 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인 영월 장릉(寧越莊陵)은 조선 6대 단종의 무덤인데, 장릉의 재실에도 향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향나무의 수령은 단종의 묘가 만들어진 역사를 통하여 추측하고 있다. 단종이 영월로 유배되고 1458년 죽은 후 시신을 거두는 사람이 없었는데, 두려움을 무릅쓰고 영월 호장(戶長)[고을 구실아치의 우두머리] 엄흥도가 장사를 지냈다. 그 후 중종 때 단종의 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선조 때가 되어 간단한 표시가 이루어졌다가 1698년(숙종 24) 비로소 장릉이 만들어졌다. 이때 제를 지내는 재실이 지어졌고 제사를 지내고자 향나무를 심었을 것이니, 적어도 향나무의 수령이 300여 년은 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