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0376
한자 舞童室
영어공식명칭 Mudongsil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강원도 영월군 북면 공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엄흥용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자연마을

[정의]

강원도 영월군 북면 공기리에 있는 자연마을.

[개설]

무동실(舞童室)나산이를 지나 북서쪽으로 가면 마을의 진산(鎭山)인 무동산[522.3m] 아래에 있다. 실이란 마을을 의미하는 옛말이다. 무동실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하여 온다.

옛날 공기 지소덕[祗所垈]에 살던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아버지의 상을 당하였는데, 아버지는 평소 말하기를 “내가 생전에 정하여 둔 묫자리를 파면 큰 너럭바위가 나올 것이니, 내 시신을 너럭바위 위에 거꾸로 묻고 그 대신 봉분을 크게 만들어라.”라는 유언을 남겼다. 아들이 장사를 지내기 위하여 묫자리를 파 보았더니 큰 너럭바위가 나왔다. 그러나 상주들은 아버지를 바위에다 그냥 모실 수 없다는 생각에 망치로 돌을 깨니 그 속에서 세 마리의 두꺼비가 기어 나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그때 김씨 집안의 어린 손자가 갑자기 춤을 추며 정신이 이상하여지고 집안의 가세(家勢)도 기울어져 버렸다. 이때부터 뒷산을 ‘무동산’이라 하고 마을 이름도 ‘무동실’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명칭 유래]

무동실은 마을 뒤쪽 진산이 마치 무동(舞童)이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무동실이라 불렀다.

[형성 및 변천]

무동실 마을이 형성된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1960년대까지 사람들은 무동실 서북쪽에 있는 말구리재를 넘어 시동과 마지리(馬池里)를 지나 평창장을 다녔다. 마을 사람들은 매년 바쁜 농사일이 끝나는 7월에 호미씻이를 하면서 말구리재에 풀을 베고 길을 보수하였다. 말구리재는 경사가 워낙 심하고 높아 예전에 신랑, 신부가 고개를 넘다가 말이 굴러 떨어져 죽어서 ‘말구리재’라고 불렀다 한다.

[자연환경]

무동실은 절개산 줄기에 형성된 마을이다. 평창에 있는 청옥산[1,256m]이 삿갓봉 멧둔재를 지나 삼방산[979m]과 절개산[876m]으로 이어진다. 일제 강점기에 작은 철광이 있어서 지금도 쇳골이라 부르고 있다.

[현황]

무동실은 깊은 산촌으로 마을 사람들이 당고사를 올리던 서낭당이 현존하고 있다. 예전에 어느 보살이 지당골에 작은 암자를 짓고 살았는데 마을 사람들은 암자를 찾아 불공을 드리기도 하였다. 1960년대는 17가구 정도가 화전을 일구어 고추, 콩, 옥수수농사를 지으면서 생활하였다. 2021년 현재는 10여 가구가 있는데, 화전민들은 떠나고 오히려 귀촌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 식수는 ‘약수물터’라는 샘을 수원지로 만들어 간이 상수도를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다.

[참고문헌]
  • 『영월군지』 (영월군지편찬위원회·영월군, 2019)
  • 인터뷰(강원도 영월군 북면 문곡리 안공기 주민 정보옥, 남, 71세, 202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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