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영월군 산솔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돌항소(乭項所)라는 천민 집단 구역이 있었던 것에 유래하여 ‘석항리(石項里)’라 칭하였다.

[형성 및 변천]

원래는 정선 땅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상동면에 편입되어 강원도 영월군 상동면 석항리가 개설되었다. 1973년 상동면이 상동읍으로 승격되었으며, 녹전출장소[녹전리·직동리·이목리]가 설치되었다. 1974년에 석항출장소[석항리·연상리·화원리]를 설치하였다. 1986년 녹전출장소와 석항출장소 관할 지역이 상동읍에서 분리되어 강원도 영월군 중동면 석항리로 신설되었고, 1998년 석항출장소가 폐지되었다. 이후 주민들이 면 명칭의 변경 필요성을 제기함에 따라 주민 투표를 거쳐 2021년 11월 2일 중동면에서 산솔면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강원도 영월군 산솔면 석항리가 되었다.

석항리는 태백선 철도가 지나기 때문에 기반시설인 석항역과 무연탄 집하장이 있다. 석항리는 삼척 탄전 지대와 상동광업소로 들어가는 관문의 기능을 하였다. 석항리는 석항역과 우리나라 최대 규모[연 200만 톤]의 석탄저탄장을 보유함으로써 1970~1980년대에 호황기를 누렸다. 이러한 호황기에 이주민이 유입되어, 1980년에는 유동 인구가 연간 29만 명이 넘었고 연상국민학교와 화원국민학교에는 700명이 넘는 학생이 적을 두었다. 이후 연상국민학교와 화원국민학교는 각각 2019년과 1999년 폐교되었다. 1989년 석탄 합리화 정책으로 많은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일자리를 잃은 많은 사람들이 탄광을 서서히 떠나갔고 석항리를 찾는 이도 사라지게 되었다.

[자연환경]

석항리는 화원리, 연상리, 정선군 신동읍 천포리와 인접하고 있는 전형적인 폐광촌이다. 석항리는 계곡인 비둘기굴이 있다.

[현황]

석항리는 인구 160여 명이 거주하는 폐광 지역이다. 석항리는 석항보건진료소, 석항우체국, 영월환경방역공사, 동원연탄, 원일연탄 등의 시설이 있다. 또한 기존 석항역에 석항트레인스테이를 열어 열차 9량에 객실과 식당, 카페로 구성한 ‘석항 간이역 체험 시설’을 구축하였다. 열차 콘셉트 숙박시설을 만들고, 2018년부터 오요리아시아가 운영을 맡다가 2021년 3월부터 주민 협동조합인 ‘석항트레인스테이협동조합’이 직접 운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