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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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 家屋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홍죽2리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김혜선 |
현 소재지 | 최두월 가옥 -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홍죽2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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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목조 가옥|주거 건축 |
양식 | 우진각 지붕 |
정면 칸수 | 4칸 |
측면 칸수 | 3칸 |
[정의]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홍죽2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의 목조 가옥.
[위치]
양주시 백석읍 홍죽2리는 나지막한 산을 배경으로 약간 경사진 지형에 자리해 있다. 마을 끝 부분에 위치한 최두월 가옥의 전면과 후면에는 여러 가구가 자리해 있고, 그 뒤로 산이 에워싸고 있다.
[형태]
‘ㄱ’ 자형 안채와 ‘ㅡ’ 자형 문간채가 결합한 ‘ㄷ’ 자형 건물로, 안채만을 놓고 보면 ‘ㄱ’ 자형 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안채에는 ‘ㅡ’ 자형 집으로 보이는 요소가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즉, 안방의 기둥과 마루 및 건넌방 기둥의 소재와 지름이 다르다는 점에서 ‘ㅡ’ 자형 집에서 ‘ㄱ’ 자형 집으로 발전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마루는 남동향이다. 이웃집보다 높은 곳에 자리해 있지만, ‘ㅡ’ 자형 문간채가 사선으로 안마당을 감싸고 아래쪽에는 시멘트 담을 쌓아 폐쇄적인 느낌이 든다. 따라서 전체적으로는 ‘ㅁ’ 자형을 이루고 있다.
안채는 건넌방-마루-윗방이 ‘ㅡ’ 자형으로 되어 있고, 윗방에서 아래로 꺾어져 안방-부엌이 있다. 문간채는 건넌방 아래로 이어져 헛간-대문-외양간이 ‘ㅡ’ 자형으로 되어 있는데, 방은 없다. 안방과 부엌은 윗방과 건넌방에 비해 크게 만들어져 있다. 안방에는 안마당과 뒷마당으로 나갈 수 있는 여닫이문이 있다. 안방 아래에는 부엌이 있고, 부엌 상부에 안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조그만 벽장이 있다. 부엌 안에는 가마솥과 연탄보일러가 있고, 부엌 측면의 문을 통해 뒷마당으로 나가면 광이 나온다.
마루는 원래 흙바닥으로 된 토방(土房)이었으나, 현재 시멘트 바닥 위에 비닐 장판으로 마감되어 있다. ‘ㄱ’ 자형 집의 대청은 대부분 나무로 짠 마루인데, 최두월 가옥은 흙바닥으로 된 토방 형식인 점이 독특하다. 기단과 마당은 모두 시멘트로 마감되어 있다. 가구는 3량 구조이며, 기둥머리는 상투걸이로 되어 있고 일부만 사개맞춤이다.
[현황]
대문 왼쪽의 외양간은 소를 키우지 않기 때문에 헛간으로 쓰이고 있다. 안방에는 마당 쪽으로 여닫이창이 나 있지만, 현재는 사용하지 않아 막혀 있다. 안방과 윗방은 합해져 2칸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오늘날 농어촌의 식구가 줄어들고 방이 남는 데에 따른 일반적인 추세이다.
안마당에서 부엌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은 쌍여닫이였으나 현재는 문틀만 남아 있다. 윗방에서는 집주인의 자녀들이 생활하였는데, 지금은 외지로 나가서 광으로 사용된다. 윗방에서 마루로 나가는 출입문은 원래 외여닫이문이었으나 미세기로 개조되었다. 마루 옆에 있는 건넌방은 예전에 온돌방으로 되어 있던 것을 구들을 빼는 과정에서 바닥이 낮추어지면서 마루보다 40㎝가량 낮다. 지붕은 예전에는 초가였다고 하나, 현재는 시멘트 기와로 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최두월 가옥은 부엌-안방-윗방의 ‘ㅡ’자형 집에 마루와 건넌방이 부가되면서 ‘ㄱ’ 자형 집으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으나, 이를 밝혀 줄 구조들이 잘 드러나지 않아 건립 당시의 원형을 파악하기 어렵다. 하지만 만약 ‘ㅡ’ 자형 집에서 ‘ㄱ’ 자형 집으로 고쳐진 것이라면 의미가 있다. ‘ㅡ’ 자형 집에 생활에 편리한 토방을 만들어 ‘ㄱ’ 자형 집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