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3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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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第三次獨島戰爭 |
영어의미역 | The Third Dokdo War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영식 |
[정의]
2006년 독도와 울릉도를 둘러싼 한·일 분쟁사를 다룬 헨리 홍의 장편 소설.
[개설]
목사이자 교수인 헨리 홍의 전쟁 소설로서 전 5권을 계획 중이다. 독도와 울릉도를 둘러싼 분쟁사를 중심으로 조선시대에는 안용복(安龍福)의 활약, 6·25전쟁 후에는 홍순칠의 활약, 마지막으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제3차 세계대전까지의 이야기를 일본 측 입장에서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헨리 홍에 따르면 그동안 한일 간의 독도 전쟁은 2번 있었다고 한다. 첫 번째는 조선 숙종 때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임을 일본이 자인하도록 한 안용복의 활약이다. 당시 안용복은 일본의 호키주[伯耆州][현 島根縣] 태수와 에도 막부에게 울릉도가 조선 땅임을 주장, 막부로부터 울릉도가 조선 영토임을 확인하였다.
1696년에는 10명의 어부들과 울릉도에 출어하여 고기잡이를 하던 중 일본 어선을 발견하여 송도까지 추격했고 침범 사실 또한 문책했다. 또 울릉우산양도감세관(鬱陵于山兩島監稅官)이라 자칭하고 일본 호키주에 가서 태수에게 조선의 경계를 넘은 사실에 대해 항의하고 사과를 받았다. 안용복의 이 같은 활약으로 철종대까지 울릉도에 대한 분쟁은 없었다고 한다.
두 번째는 홍순칠(洪淳七)[1929~1986]이 조직한 독도의용수비대와 일본과의 전투이다. 홍순칠은 6·25전쟁 직후인 1953년 독도의용수비대를 조직하여 6월 독도로 접근하는 일본 수산고등학교 실습선을 귀향시켰으며, 7월 23일에는 독도 해상에 나타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PS9함을 발견하고 총격전을 벌여 격퇴하였다.
1954년 8월 23일 다시 총격전 끝에 일본 순시선을 격퇴했으며 같은 해 11월 21일에는 1,000t급 일본 순시선 3척 및 항공기 1대와 총격전을 벌여 역시 물리쳤다. 이 전투로 일본 쪽에서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3차 독도 전쟁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다루고 있는데 북한이 독도 해저 공동 개발을 명분으로 독도 공동 방어 의사를 밝히면서 독도 전쟁에 참여하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남북통일과 한일 간 독도 전쟁을 그리고 있다. 앞으로 나올 4권은 홍순칠과 독도의용수비대의 활동을, 5권은 발생 가능성이 농후한 한일 간 독도 전쟁이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되어 전개될 예정이다.
[내용]
『제3차 독도전쟁』 1~2권은 숙종 때 활약한 안용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제1권 ‘평양에서 본 독도’는 조선에서 온 청년 안용복의 목숨을 건 도전 이야기로 조선과 일본의 오래된 분쟁을 자세히 그리면서 독도와 울릉도에 관한 이야기를 일본 측 입장에서 치밀하게 다루고 있다.
제2권 ‘사랑과 음모’에서는 실존 인물인 안용복의 업적에 바탕을 두고 본격적인 로맨스를 가미하였는데, 일본 여인과의 사랑이라는 허구성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소설로 쓰고자 했던 작가의 의도가 잘 살아나 있다. 민간 외교관으로써 일본에 가서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서계로 받아 온 안용복은 후에 국제 분쟁을 야기하였다는 이유로 목숨의 위협까지 받으며 감옥을 전전하게 되지만 그의 활약 덕분에 한일 간 영토 분쟁에서 많은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제3차 독도전쟁』은 한국이 아닌 일본의 입장에서 치밀하게 다루고 있으며 역사 소설이지만 현대 소설이요, 전쟁 소설이면서도 안용복과 일본 여인과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애정 소설이기도 하다.
작품 구상 이후 무려 12년의 공을 들여 쓴 작품으로 일본이 독도 문제를 들고 나올 때마다 국사편찬위원회 등에서 구한 역사 자료를 바탕으로 독도와 울릉도의 역사와 갈등, 현실을 예리하게 그리고 있다. 한일 간에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독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전략과 입장을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는 면에서 주목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