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2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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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草峰-窟- |
영어의미역 | Tale of Chobong Cav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 |
집필자 | 조은희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초봉의 굴에 대한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97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 제2호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 근처에는 초봉이라는 곳이 있고, 그곳에 큰 굴이 하나 있다. 옛날에는 이 굴에 2천 년이나 살았다는 할머니가 있었다고 한다. 그것뿐만 아니라 이 굴 안에는 돌 책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확인할 수가 없다고 한다. 이 굴에 돌 책을 찾으려고 들어가면 곧 굴에 빠지게 되고, 굴에 빠지면 대봉굴이라는 바닷가의 굴에서 그 시체를 찾는다고 하였다.
이 신비한 굴에 들어갔다가 살아 나온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굴속에 있다는 돌 책의 내용에 대해 아는 사람도 아무도 없다. 그런데 이 굴속에 있다는 돌 책에는 이 세상이 앞으로 어떻게 되어 가는지에 대한 모든 것이 적혀 있다고 한다. 또는 울릉도의 옛 역사가 자세히 기록되었다고도 전한다.
[모티프 분석]
「초봉의 굴 이야기」의 모티프는 세상의 이치를 얻을 수 있다는 신령스러운 노인의 말을 믿고 돌 굴로 들어갔지만, 세상의 이치를 아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한 것이다. 굴속에 있는 돌 책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신비감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돌 책이 어떤 내용인지 알려지면 신비감이 떨어지겠지만, 아직까지 아무도 그 내용을 본 사람이 없기 때문에 영원히 신비함을 지닌 채 이야기로만 전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