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22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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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古禮里古禮- |
이칭/별칭 | 정문등 마을 숲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지명/군락, 서식지 및 철새 도래지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서영 |
출현 장소 | 고례리 고례 마을 숲 위치 - 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 고례리 고례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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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 고례리에 있는 비보적 경관을 위해 조성한 숲.
[개설]
순창군 금과면 고례리 고례 마을 앞에는 250여 년 된 소나무가 마을 숲을 이루며 잘 가꾸어져 있다. 이 소나무 숲을 정문등이라고 하는데, 다음과 같은 유래가 있다.
조선 숙종 때 설휘(薛徽)라는 사람이 부인 옥천 조씨(玉川趙氏)와 금실 좋게 살고 있었다. 설휘는 학문에 출중하여 과거 시험에 1등으로 급제하였으나 벼슬길에 나가지 못하고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자 부인은 남편을 잃은 슬픔을 참지 못하고 남편 뒤를 따랐다. 이에 당시 순창 유림들이 슬프고도 아름다운 부부 사랑 이야기를 조정에 상소로 올리자, 마을 앞 부지와 함께 정려가 내려왔다. 이곳에 정려문을 짓고 소나무 숲을 조성하였는데, 지금의 고례리 고례 마을 숲이다.
[생물학적 특성]
일련 번호 제9-12-61호 수종은 소나무류로 지름 89㎝, 수령 240년, 높이 19m, 수관 폭 24m로 약 50그루이다. 일련 번호 제9-12-7-1호 수종은 느티나무로 지름 127㎝, 수령 240년, 높이 12m, 수관 폭 17m로 2그루이다.
[자연 환경]
순창군 금과면 고례리 고례 마을은 서쪽에 산을 등지고 마을 어귀가 동쪽을 향하고 있다. 넓은 들판의 끝 산자락에 마을이 위치함에 따라 노출된 넓은 들판으로부터 마을을 차단, 혹은 보호하는 위치에 숲이 있는 것으로 보아 수구막이의 전형으로 보인다. 마을 어귀를 중심으로 좌우가 마을을 감싸 안은 형태인데, 우측이 정문등 소나무 숲이다. 좌측은 길게 소나무가 몇 그루 심어져 있다.
[현황]
정려문은 훼손되어 없어지고 정문등에 소나무 50여 그루가 남아 있다. 정문등은 지금부터 약 20년 전만 하여도 학생들의 주된 소풍 장소이자 마을 주민들의 휴식처였고, 주민들이 삼(麻)을 삶아 널기도 하고 소나 염소를 메어 놓기도 하였다. 백중이나 추석에는 씨름과 들독 놀이, 밀치기 등을 하면서 힘겨루기 장소로 이용하였으며 마을 잔치나 회의 장소로도 이용하였다.
1960년대까지 정문등 바로 밑 뚝뫼란 곳에도 40여 그루 소나무가 있었는데 태풍으로 부러지고 뽑히고 경지 정리 등으로 없어져 지금은 한 그루만 길가에 우뚝 서 있다. 태풍으로 부러진 소나무나 고사 상태에 있는 소나무는 주변 정리와 함께 복토를 해 주어 정성껏 돌보았다. 그런데 정문등이 마을 땅으로 알고 있던 주민들은 소유권이 국가에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2010년 양장희 등 마을 주민들이 이귀남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유권 소송을 하여 승소 판결을 받았다. 지금 정문등 소나무 숲은 고례 마을 소유로 소유권이 등기되어 있다. 2011년 10월 산림청 숲 이야기 경진 대회에서 아름다운 소나무 숲과 마을 사람들이 소송으로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아 정문등 마을 숲이 장려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