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1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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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二梅洞山致誠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진아 |
[정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서 산신(山神)을 위해 행해지던 제의.
[개설]
이매동은 갓골, 안말, 물방아거리 등 세 개의 자연마을이 모여 동네를 형성하였으며, 이 세 동네가 모여서 이매동 산치성을 지낸다. 모시는 신격은 산신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이매동 산치성 을 지내는 장소는 갓골 뒷산 정상이다. 이곳에는 100여년 이상 된 참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를 ‘도작나무’라 부른다. 도작나무에서 오른쪽으로 1m 떨어져 곳에 높이 50㎝, 둘레 약 30㎝인 짚으로 엮어 만든 터주가리가 있으며, 도작나무 전방에 평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산치성을 드린다.
[절차]
원래 제일(祭日)은 9월 중에서 좋은 날을 골라서 지냈으나, 몇 해 전부터 음력 9월 3일에 고정적으로 의례를 진행하고 있다. 제삿날이 되면 외부인은 들어올 수 없다고 한다. 제관은 안당주와 겉당주로 나누어지는데, 안당주는 떡과 술을 비롯한 일반 제물을 준비하며, 겉당주는 소머리와 주민들이 먹을 음식을 준비한다. 당주는 세 마을이 돌아가면서 맡는다. 산치성은 저녁에 올리는데, 횃불과 등불을 든 사람들이 앞서가고, 당주와 제관, 축관들이 뒤를 따른다. 참나무 앞에 제물을 차려놓고, 터주가리 앞에는 북어와 술을 부어놓는다. 제의는 헌작→절→독축→소지의 순으로 비교적 간단하다. 제물은 과거에는 소 한 마리를 통째로 올렸지만, 요즘은 소머리를 삶아 바친 다음, 그 국물로 떡국을 끓여서 주민들에게 돌린다. 그 밖에 삼색과일, 백설기, 술 등을 올린다. 제사 비용은 집집마다 갹출을 하며, 요즘은 일부의 기독교인과 상가집을 제외하고는 5,000원씩 추렴한다.
[현황]
분당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도로 앞에는 아파트가 많이 들어섰지만, 갓골은 여전히 본토박이들이 많이 사는 편이다. 산치성을 드리는 장소 또한 갓골 뒷산에 가깝게 위치해 있어서 이매동의 산치성은 비교적 전승이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