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18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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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農夫歌 |
영어음역 | Nongbuga |
영어의미역 | Song of Farmer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집필자 | 장미영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농부들이 모를 심거나 김을 맬 때 부르는 농업노동요의 하나.
[개설]
판소리 「춘향가」에 이몽룡이 암행어사가 되어 남원으로 들어오는 지경에 농부들이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노래가 있다. 바로 「농부가」로, 원래 농업노동요였던 「농부가」를 판소리에서 차용한 것이다. 춘향가에 수용된 「농부가」는 이본에 따라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데, 대부분 현전하는 「농부가」에서 발견되는 내용들이다.
[채록/수집상황]
「농부가」는 주로 모내기를 할 때 불리는데, 다양한 사설이 수집되어 『한국민요집』에 정리되어 있다. 모내기 노래에서 불리는 「농부가」는 다음과 같이 세 계열로 채록·분류되어 있다.
A.「정자로다」 계열: 이논뱀이 모를심어 잎이피어 정자로다/우리부모 산소등에 솔을숭거 정자로다
B.「상사되야」 계열(농부가의 대표적인 형태): 어여어이 열무 상사듸여 여보아라 농부들아 내말들어/오늘해도 거지반 갔나보다 골목골목이 연기나네
C.이앙요 본연의 성격을 띤 계열로, 모내기를 하면서 점점 일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작업 현장의 즐거움을 노래하는 계열: 샛별같은 정심바꼬 반달겉이 떠나오네/니가무슨 반달이고 초승달이 반달이지
이상 세 계열의 「농부가」는 춘향가의 「농부가」에서도 발견되는 내용이다. 그러나 「춘향가」의 「농부가」는 A와 C를 단독으로 부르는 경우는 안 보인다. B계열의 농부가 속에 A와 C계열의 내용을 삽입하여, 여음과 사설을 반복하는 형식으로 부른다.
[구성 및 형식]
전라도 농부가는 대개 「긴 농부가」 다음에 「자진 농부가」를 부른다. 「긴 농부가」는 중모리를, 「자진 농부가」는 굿거리나 중중모리 장단을 친다. 한 사람이 선창으로 먼저 소리를 메기면 여러 사람이 받는 형식으로 되어 있고 후렴이 있다.
[내용]
노랫말은 부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지만 사설의 내용은 농부들의 소박한 생활을 노래한 것이 대부분이며, 농부로서의 자부심이나 사랑을 호소한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