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2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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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Ogugut |
영어의미역 | Folk Rite for the Dead |
이칭/별칭 | 오기굿,밤저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황루시 |
[정의]
죽은 사람의 넋을 저승으로 천도하는 굿.
[개설]
죽은 사람의 넋을 천도하는 목적으로 무당이 주재하는 넋굿의 명칭이다. 저녁에 시작하여 밤을 세우기 때문에 밤저라고도 하고, 지역에 따라 오기굿, 진오귀굿, 씻김굿이라고도 한다.
[명칭유래]
오구 또는 오기의 어원은 확실하지 않으나 저승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죽은 사람의 넋을 저승으로 천도하는데서 유래하였다.
[신당/신체의 형태]
죽은 사람의 집 마당이나 바닷가에 차일을 치고 가설굿당을 만든다. 또는 집안이나 마당에서 하기도 한다. 굿청은 연봉을 비롯한 지화와 망자의 위패, 신태집, 용선, 탑등, 초롱등으로 장식하고 무녀는 각종 제물을 차려놓은 상 앞에서 굿을 한다.
[절차]
오구굿은 초망자굿과 발원굿, 신무풀이, 강신너름, 길가름의 순으로 행해진다.
초망자굿은 망자의 넋을 청하여 가족과 작별을 하는 굿으로 무녀는 신태집을 들고 춤춘다. 발원굿은 저승을 관장하는 신이자 죽은 이의 넋을 모시고 저승으로 가는 바리데기 신을 청하는 굿이다. 무녀는 장고반주에 맞추어 바리데기의 일대기를 창하는 것으로 신을 모시고 영혼을 저승으로 천도시켜 주기를 기원한다. 신무풀이는 염불을 하여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굿으로 양중들이 한다. 강신너름은 죽은 이의 넋을 강림시켜 마지막으로 한을 푸는 굿이다. 무녀는 신태집과 종이로 오린 넋을 앞에 놓고 가족이나 친척, 이웃중의 한 사람에게 잡게 한 뒤에 넋을 내린다. 길가름은 긴 베를 양끝에서 잡고 신태집과 꽃으로 쓸어주면서 저승가는 길을 닦아주는 굿이다.
[제물/용품/제구]
굿청에 매단 용선, 탑등, 초롱등은 넋이 가는 길을 인도하거나 환하게 밝혀준다고 믿는다. 금전, 은전은 저승 가는 노자로 만들어놓고, 십대왕전은 저승을 관장하는 10명의 신의 이름을 써서 걸어놓은 것이다. 넋은 종이로 사람의 신체모양을 만든 것이고 신태집은 잠시 혼이 머무는 집으로 대나무상자 위에 십대왕전을 오려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