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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2536
한자 蓮花夫人
영어음역 Yeonhwa Buin
영어의미역 Lady Yeonhwa
이칭/별칭 박씨연화부인,연화부인 박씨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인물/가공 인물
지역 강원도 강릉시
집필자 장정룡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
관련작품 「명주가」
출신지 강릉
성별
생년 신라 진평왕

[정의]

『고려사(高麗史)』에 전하는 「명주가」 배경설화의 주인공.

[개설]

연화부인강릉김씨 시조로 명주군왕이 된 김주원(金周元)의 어머니 박씨로 전해지고 있다. 연화부인과 관련된 이어척소(鯉魚尺素) 설화는 아름다운 만남으로 전한다. 신라 왕족 김주원의 강릉 이주 문제와 함께 강릉 출신 연화부인과 경주의 서생 김무월랑의 결연(結緣)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설화가 전한다. 연화부인을 중심으로 한 설화와 가요는 신라 때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잉어로 인해 다시 만나게 되는 상징성이 농후하여 다양한 문화적 분석이 필요하다.

연화부인 설화는 허균(許筠)『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 권7의 「별연사 고적기(鼈淵寺 古迹記)」가 가장 자세하다. 1596년 허균의 기록에 의해 설화 속의 남자 이름은 무월랑, 여자는 명주의 처녀로 알려졌다. 이것이 1930년대 『증수임영지(增修 臨瀛誌)』에 이르러 연화부인의 성이 박씨로 나타난다.

또한 김무월랑이 왕의 아우이며, 이름은 유정(惟靖), 벼슬은 유후관으로 명주에 왔다가 연화부인을 만난 것으로 허균에 의해 밝혀졌다. 이후 『강릉김씨파보』와 『명원산고』 등 자료에 이 내용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었다. 연화부인이 살았던 양어지(養魚池)의 잉어전서 고사는 중국의 고악부 「음마장성굴행(飮馬長城窟行)」을 모방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와 같이 신이한 형태로 전승되는 것은 안자산이 『조광』 7월호(1939)에서 말한 것처럼 ‘신비적 소설로 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캐릭터 분석]

경주의 무월랑에게 잉어가 연화부인의 편지를 전했다는 것은 실제의 편지를 상징적으로 말한 것이다. 쌍 잉어는 편지를 봉할 때 쌍 잉어 모양으로 접어서 매었다 하여 유래한 것이다. 그러므로 전승되는 설화에 나오는 표현으로 잉어의 배를 갈랐다는 부이어(剖鯉魚)나 잉어를 삶았다는 팽이어(烹鯉魚)는 편지를 뜯어본다는 뜻이다. 척소서(尺素書)는 한 자 되는 긴 사연의 편지라는 뜻으로, 잉어에게 전한 편지는 비단에 쓴 것이므로 이와 같이 표현한 것이다.

[의의와 평가]

연화부인무월랑과의 약속을 지킨 열녀로서 강릉 12신의 한 분으로 신봉되었다. 강릉과 경주의 결연, 경주 왕족과 강릉 호족, 즉 김무월랑과 박연화부인 설화는 신화로 승격되었으며, 그 이면에는 정치적·사회적 상징성을 내포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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