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2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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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演劇 |
영어공식명칭 | Yeongeuk|Drama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남일 |
[정의]
강원도 강릉 지역의 무대에서 연기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종합 예술.
[개설]
강릉의 연극 예술 분야는 배우가 중심이 되는 무대 공연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현대에 와서는 인형 등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공연 방법 또한 연기와 음악을 결합한 형태도 각광받고 있다. 소재는 사람들의 삶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여러 요소들을 활용하거나, 역사적 사건이나 미래 사회 모습에서 가져오는 등 매우 다양하다. 1990년대 이후 국민 소득의 증가와 여가 시간의 증가, 그리고 강릉지역에 공연장이 증가하면서 연극 분야도 기회를 맞고 있다.
[변천]
1. 1970년대-강릉연극의 시작
강릉지역에서의 연극 활동은 1970년대부터 나타났다. 1970년 초에 연극 활동은 연 1회 정도의 부정기적인 공연으로 이루어졌는데, 당시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던 강릉 출신의 대학생 연합 서클 ‘근우회’의 공연이 그것이었다. 1972년 6월 관동대학교에 근무하던 희곡 작가 김정개의 지도로 관동대학교 교내 서클 ‘길’ 연극 동인회를 발기하여 공연하기도 하였다. 강릉에서의 본격적인 연극 단체의 출현은 1977년 김동호가 극단 소리를 창단하면서 시작되었다.
2. 1980년대-한국연극협회 강릉지부 설립
1987년 8월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신성구가 연극 단체로 극단 사람을 창단하였다. 창단 공연은 극단 대표 신성구가 희곡을 쓰고 직접 연출한 「살아 있는 사람들」이었다. 당시 9일간 12회를 공연하였는데, 동원된 관객 수는 지역 극단으로서는 예상 밖의 성과인 1,850명을 기록하였다. 신성구 대표는 강릉의 연극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한 연극인이었다. 1987년 극단 사람은 도내에서 처음으로 214.5㎡ 규모의 연극 전문 소극장을 마련하였다. 이를 계기로 1989년 안호혁이 극단 시민을 창단하여 안호혁 작 연출의 「갈매기의 방황」을 지금의 임영관(臨瀛館) 자리, 구 강릉시청 앞에 위치한 카페 노래 마을에서 공연하였다. 극단 사람은 1990년도 중반까지 총 30회에 이르는 정기 공연을 가졌으며 실질적으로 강릉의 유일한 극단으로 정착하였다.
1989년 7월 10일에 한국연극협회 강릉지부가 정식으로 인준을 받았다. 초대 지부장에는 손종대가 임명되었다. 한국연극협회 강릉지부의 연원은 1977년에 창단된 강릉지역 전문 극단의 시조격인 극단 소리이다. 한국연극협회 강릉지부 창립 이듬해인 1990년에 한국연극협회 강릉지부 창립 기념 및 단오제 경축을 위해 존·파울즈 작 「콜렉터」를 정시영 연출로 공연하였다. 한국연극협회 강릉지부의 설립으로 강릉연극은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3. 1990년대-강릉연극의 전성기
1991년 중반기에는 극단 사람의 단원이었던 김헌기가 독립하여 극단 작은 무대를 창단하여 「신의 아그네스」를 대학로 카네기홀에서 공연하였다. 1991년 12월에는 춘천교육대학 연극부 출신인 김성찬이 극단 사람에서 활동하다 역시 독립하여 극단 누리를 창단하여 김성찬 연출의 「품바」를 공연하였다. 이후 극단 사람들을 시작으로 극단 누리, 극단 시민 등이 창단되었다. 1992년 중반에 강릉대학 알 극회 출신인 강석수가 극단 연하사[연극을 사랑하는 사람들]를 창단함으로써 강릉에는 강원도 내에서 가장 많은 다섯 개의 극단이 활동하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강릉의 연극 단체의 양적인 증가는 도내 최고였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그리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극단 사람은 1992년 9월 1일에 극단 사람들로 명칭을 바꾸었다. 극단 시민은 「언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공연을 끝으로 해체되었다. 또한 극단 연하사와 극단 작은 무대는 합동 공연으로 「홍도야 우지 마라」를 공연한 후, 극단 연하사는 해체되었고 극단 작은 무대는 활동 정지 상태가 되었다. 1992년에는 강릉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강릉 문화 예술관이 개관하면서 강릉지역의 연극은 보다 활기를 띠게 되었다. 1992년 3월에 강릉 문화 예술관이 개관하였다. 개관 기념 공연으로 극단 시민의 「언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가 공연되었다.
1992년 4월에는 강릉을 대표해서 극단 사람의 「나릿가 사람들」이 전국 연극제 강원도 예선 대회에서 장려상과 무대 미술상을 수상하였다. 이는 강릉연극계 최초의 대외 수상이었다. 1995년에는 극단 사람들이 강원 연극제에서 신성구 작, 연출 「무동이의 하늘」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인천에서 열리는 제13회 전국 연극제에서 강원도 대표 자격으로 출전하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수상하지는 못했다. 1994년에는 박종범이 극단 짚시를 창단하였다. 1998년에는 청주대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한 김동석이 극단 꿈하늘을 창단하였다. 이로써 1990년대에는 연극 단체로 극단 짚시, 진또배기, 꿈하늘, 극단 사람들 등이 활동하였다.
4. 2000년대-새로운 전환기
1990년대 중반을 거쳐 2010년까지 강릉연극은 대외적인 수상이나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지 못한 채 10년 동안 강릉은 연극의 불모지로 인식되어 왔다. 춘천이나 원주, 속초에도 못 미치는 침체기가 있었다. 그러던 중에도 2006년 서울 롯데 월드에서 활동하던 심원경, 김영미가 힘을 합쳐 극단 붐아트컴퍼니를 창단하였다. 뮤지컬이라는 장르로 연극 동호회 회원들이 모여 연극 공연 활동에 불을 지폈다. 2006년 12월 14일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한 권대혁은 극단 산울림, 쎄실 등에서 활동하던 중 돌연히 귀향하면서 극단 백향씨어터를 창단하였다. 「단오 서낭」, 「5월의 신목」 등 강릉지역 내에서 자생되고 전해지는 고유의 문화를 소재로 연극 무대에 선보이며 리얼리즘 연극을 표방하며 꾸준히 활동하였다.
[현황]
2011년 봄 백향씨어터는 한국연극협회 강릉지부의 정식 인준을 받아 그해 제28회 강원 연극제에 「장군 슈퍼」라는 작품으로 처음 출전하여 연출상[권대혁], 최우수 연기상[전인혁], 대상이라는 3관왕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강원도를 대표하는 극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1년, 15~20년 만에 돌아오는 제29회 원주 전국 연극제에 대한 강원 연극인의 열망은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그동안 10년이 넘게 강릉연극은 변방으로 도내에서 주목받지 못한 것도 사실이었다. 백향씨어터 이름마저 생소했던 변방의 신생 극단이 전국 연극제 강원도 대표권을 획득하여 강원도 대표로 출전하게 되었으니 사뭇 놀랄만한 일이었다. 2011년 원주 전국 연극제는 전 좌석이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치악 예술관 1,300석을 꽉 채우며 만석으로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며 극단 백향씨어터는 강릉연극사 최초로 전국 연극제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2011년 여름 원주 전국 연극제의 열기와 흥분이 채 가시기 전에 극단 백향씨어터는 강릉사투리보존회와 공동으로 ‘2011 강릉문화의 달’ 행사 일환으로 강릉사투리를 무대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시도했다. 권대혁 대표가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홍장야우」는 강릉지역의 고유 설화인 강릉 경포호의 「홍장 고사(紅粧 故事)」를 소재로 한 연극으로서 지역 설화의 우수성과 강릉지역 특유의 사투리를 콘텐츠화하고 무대화하는 새로운 가능성과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홍장야우」 공연은 1회로 강릉 문화 예술 회관 대극장이 전석 만석이었으며 자리가 부족해서 계단에 앉아 보거나 서서 관람을 하는 진풍경까지 연출되었다. 이후 2012년 3월 극단 붐아트컴퍼니는 연출 및 배우 부재라는 지역 연극의 정체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2012년 10월 8일 강릉시는 구 만민 교회를 리모델링하여 강릉의 문화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공연을 발표하고 기획할 수 있는 120여 석 정도의 복합 문화 공간인 작은공연장 단을 개관했다. 극단 백향씨어터는 개관 전인 10월 1일~10월 7일까지 이양구 작, 권대혁 연출의 「별방」을 총 10회 공연으로 기획했다. 소극장 개관에 즈음하여 주변의 우려가 무색하리만큼 10회 전석 만석을 기록하여 1,400명이 넘는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했다.
연극 인구 저변 확대 및 연극 활성화에 다시 불을 지핀 백향씨어터는 이후 속초 극단 굴렁쇠와 연합하여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성공 기원 무대 연극 「삼도봉 미스테리」를 준비하여 지역 연극의 정체성 확립과 더불어 새로운 전기를 모색하였다. 공연은 속초 두드림 소극장에서 2012년 12월 21~25일까지, 강릉은 작은공연장 단에서 12월 27~12월 30일까지 상연되었다.
2014년 현재 강릉지역에는 극단 꿈하늘과 백향씨어터 두 개의 극단이 명맥을 유지하며 활동하고 있다.
강릉에서 연극 활동은 한국연극협회 강릉지부의 단체 활동이 두드러진다. 한국연극협회 강릉지부의 연원은 1977년에 창단된 강릉지역 전문 극단의 시조격인 극단 소리이다. 그 이후 1989년 7월 10일에 한국연극협회 강릉지부가 정식으로 인준을 받았고 초대 지부장에 손종대가 임명되었다. 정식 지부 설립 이후에 소속 극단들의 활동도 성장하는데 1992년 4월, 강릉시 대표로 극단 '나릿가 사람들'이 전국 연극제 강원도 예선 대회에서 장려상과 무대 미술상을 수상하였고, 2011년 백향씨어터는 제28회 강원 연극제에 「장군 슈퍼」라는 작품으로 처음 출전하여 연출상, 최우수 연기상, 대상 3관왕을 수상하여 강원도를 대표하는 극단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제28회 강원 연극제에서 「장군 슈퍼」 대상, 연출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였으며, 제29회 전국 연극제에서 「장군 슈퍼」로 은상을 수상하였다. 2011년 문화의 달 행사로 강릉사투리 연극 「홍장야우」[강릉사투리보존회와 공동 주관]가 있었으며, 2012년 ICCN 세계 무형 문화 축전 성공 개최 기원 연극 「별방」이 있었다. 제32회 강원 연극제에서 「귀로」가 은상을 수상하였으며, 제34회 강원 연극제에서 「미스터 쉐프」 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강릉문화 올림픽 창작극 「월화전」이 공연되어 각광을 받았으며, 2018년 10월 러시아 알타이주[노보시비르스크, 노보알타이스크] 「월화전」 공연 등 교류 연극 활동도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