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8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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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寫眞 |
영어공식명칭 | Sajin|Photograph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남일 |
[정의]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카메라를 이용하여 사물의 형태를 영구적으로 기록하고 표현하는 예술 활동.
[개설]
강릉의 사진 관련 활동은 개인 사진작가와 다양한 사진 단체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단체로는 한국사진작가협회 강릉지부가 대표적이다. 강릉의 사진 활동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생태 등을 주 소재로 하거나, 문명 발달사, 기타 현대 예술 경향에 부응하면서 예술 창작 부문에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변천]
강릉에서의 최초의 사진 활동은 1934년경 원로 사진작가 임응식이 부산에서의 활동 중 강릉우체국에 근무하면서 강릉사우회를 조직하여 약 4년 동안 활동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임응식의 강릉사우회의 활동 내역은 명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
활동 내역이 파악되고 있는 사진 단체로는 1953년 12월 우미당이라는 빵집에서 결성된 강릉아마츄어포토크럽이 있다. 참석 인원은 약 30명이었고, 회원은 최명섭·김국진·홍청원·박재훈·김진영·김완기·문연순 등 7명이었다. 강릉아마츄어포토크럽은 1954년 제1회 창립 전시회를 지금의 제일은행 건너편에 있었던 관동농기구제작소 3층에 있는 관동탁구장에서 열었다. 전시회라는 형태로는 강릉에서의 최초의 행사여서 강릉시민의 관심이 대단하여 관람한 인원이 1,000여 명이 넘었다고 한다. 1959년까지 매년 전시회를 열었으나 1961년 5·16 군사 쿠데타가 발발하여 흐지부지 해체되고 말았다.
1957년 한국창작사진협회에 최명섭·박재훈·홍청원 등 세 명이 강릉에 강원도지부를 설립하는 것을 인가 받아 매년 회원전에 1인 3점씩 출품한 바 있었다. 당시 사진 촬영의 주 무대는 야시장, 탄광 지대, 어촌, 대관령 등이었고, 사진작가들은 항상 카메라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결정적 순간의 포착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한다. 사진 제작을 위한 재료는 사진작가 이형록의 형 이상록이 경영하던 청륭사진관에서 공급하였는데, 청륭사진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진관 중의 하나였다. 이후에는 원광사진관에서 재료를 공급하였고, 원광사진관은 현재 그 후손이 경영하고 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강릉지부는 1979년 12월 15일에 창립 인준을 받아 제1차 창립총회를 개최하여 초대 지부장으로 최명섭 작가를 선출하면서 현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현재 안광선 지부장이 맡고 있다.
[사진 단체]
강릉지역에서 현재 활동하는 아마추어 사진 단체는 12개이다. 이들 단체들은 매년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으로 회원전을 열고 있다. 전시되는 작품의 소재는 주로 풍경, 인물, 꽃, 누드, 야경 등이다. 특히 풍경 사진의 비중이 높은 것은 강릉지방 특유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 때문으로 보인다. 이들 여러 단체 중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회원전을 개최하는 단체로는 한국사진작가협회 강릉지부, 참빛모임, 관동영상회, 교원사진동우회, 강릉사우회 등이 있다. 이 단체들은 1989년부터 매년 합동전을 개최하고 있다.
1. 한국사진작가협회 강릉지부
한국사진작가협회 강릉지부가 결성된 것은 1979년 12월이었다. 강릉사진동우회의 회원인 최명섭·강인흥·김세영·김진안·이종만·최상집·오기섭·곽병호·송주희 등이 창립하였다. 창립 회원 사진전을 1980년 12월 20일부터 12월 23일까지 강릉문화원 전시실에서 개최한 후 지금까지 회원전을 열고 있다. 1981년과 1983년 단오제 동안에는 전국 사진 촬영 대회를 개최하였다. 1993년 단오제 때는 단오제 행사를 내용으로 한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였으며 1994년부터는 이 행사를 전국 규모로 확대, 전국 사진 공모전으로 치르고 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강릉지부는 연합 사진전 개최에도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1984년에는 동해사진예술크럽과 연합전을 개최키로 합의하여 1984년 6월 20일부터 6월 27일까지 동해시와 강릉시에서 순회 전시하였다. 1985년 10월 25일부터 11월 9일까지는 한국사진작가협회 강릉지부, 동해사진예술크럽, 속초청봉사진동우회, 주문진사진동우회 등 4개 지역의 사진 단체 연합 순회 사진전을 강릉, 속초, 주문진, 동해에서 개최하였다. 이러한 순회 사진전이 확대되어 1989년 제1회 합동 전시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합동 전시회가 이어지고 있다.
2. 참빛모임
1980년 2월에 미혼 여성들로 창립되어 같은 해 창립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시회를 열고 있다. 창립 당시의 취지는 사진을 비롯한 서예, 꽃꽂이 등 미혼 여성의 교양을 연마하기 위한 모임이었으나 제2회부터 사진 모임으로 전환하였다. 초기의 사진 지도는 이종만이 맡았다. 10주년 기념 전시회 때에는 결혼한 명예 회원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하였다.
3. 교원사진동우회
강릉지역 초등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1986년 3월에 창립된 이래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1986년 제1회 회원전을 연 이후 현재까지 회원전을 열고 있다.
4. 관동영상회
1990년 7월에 창립되었다. 관동영상회는 김성열·이종만·채창석·엄종필·김주대·김유진·최현무 등 개인전과 단체전 등을 통해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는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영동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단체이다. 1990년 11월 창립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회원전을 계속하고 있다.
5. 강릉사진동우회
1978년 6월에 발족된 강릉사진동우회는 강릉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사진 단체로, 한국사진작가협회 강릉지부 결성의 모태가 된 단체이다. 1978년 7월 창립 회원전부터 1979년 제4회 전시 때까지는 강릉사진동우회 회원전으로 개최하다가 제5회부터는 한국사진작가협회 강릉지부의 창립전을 겸하여 전시회를 가져왔다. 한국사진작가협회 강릉지부와 함께 작품 활동을 하던 강릉사진동우회는 한국사진작가협회 강릉지부 회원의 자격 문제로 인해 1987년에 분리 독립하여 현재까지 독자적인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6. 주문진사진동우회
1981년 5월 11일에 창립된 주문진사진동우회는 당시 명주군 지역에서 활동한 유일한 사진 단체이다. 주문진에서 입체 사진관을 경영하던 이종만의 주도로 전영조·김흥기·신길호·장동금·김주대·박규자·임상영·이재옹 등이 1982년 창립전을 열었고, 1985년 제5회 회원전을 마지막으로 해체하였다.
7. 강릉전화국사진동우회
1989년에 창립된 강릉전화국사진동우회는 강릉전화국 내에 결성된 사진 단체이다. 1991년과 1992년 두 차례의 회원전을 회사 내 강당에서 가졌으며 1990년부터 강릉사진 단체 합동전에 참여하였다.
8. 한울주부사진모임
강릉시 여성문화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인 사진 교실 수강생 중에서 뜻을 같이 하는 주부들의 사진 모임으로 1993년에 결성되었다. '가족'이라는 제목으로 회원 자신들의 가족을 주제로 찍은 전시회를 1993년 11월 이화미술관에 가진 이래 계속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 강릉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 단체들은 한국은행 사진동우회, 한라시멘트 사진동우회, 영동화력 사진동우회 등이 있다. 이들 또한 강릉사진 단체 합동전에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9. 강릉사진단체연합회
강릉사진단체연합회는 1989년 강릉사진 서클 합동 전시회를 시작으로 7개 단체 연합 모임을 결성해 활동해 오다가 2008년 강릉사진동아리연합회를 본격 발족하였다. 이후 단체 연합 사진전 활동 등을 지속 전개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소속 사진 작가 단체로는 강릉사진동우회, 교원사진동우회, 사진연구회 스틸, 연우회, 포토패밀리, 포토스터디그룹, 솔향사진가들, 빛을 그리는 사람들, 플랫폼627 등의 단체가 연합해 활동 중이다.
[사진작가 활동]
1. 이종만: 1979년 "바닷가의 24시"라는 순회 개인전를 연 이후 "섭리", "누드", "풍경Ⅰ", "풍경Ⅱ", "풍경Ⅲ" 등 7회의 개인 전시회를 열었고, "서울 금강르노와르 아트홀 개관 기념 초대전", "일본 동경 미놀타포토스페이스 초대전", "사진가 8인의 시각전", "한국 현대 사진의 흐름전" 등에 작품을 출품하였다. 부분 컬러링 기법, 조색 및 사각 프레임을 해체하여 다양한 프레임을 보여준 강원 지역에서 가장 역량 있는 중견 사진작가로 평가된다.
2. 송주희: 1985년 건물의 내외부를 조형적으로 처리한 공간 사진 "The View"를 발표하였다. 1987년에는 "Wedding March"라는 2회째의 개인전을 열었다. 강원도 내에서 유일하게 창작 사진과 생업을 사진으로 갖고 있는 직업여성 사진 작가이다.
3. 류제원: 1982년 "어린이"를 발표한 이래 설악산을 주제로 촬영한 흑백 사진 "산"을 발표하였고, 1991년에는 태백시의 탄광촌을 실은 "막장사람들"을 발표하였다.
4. 김찬윤: 1987년 "목석 사진 개인전"을 발표하였고, 1991년에는 "중국 기행 사진 개인전"을 가졌다. "목석 사진 개인전"에서는 나무의 결과 모양이 갖는 특징적이고 형태적인 미를 근접 촬영하였고, 수석에서도 자연 형태의 미를 근접 촬영하였다.
5. 채창석: 1987년 "오대산"을 발표하였고 1989년에는 "설원"을 발표하는 등 2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오대산"은 오대산을 총체적으로 보여준 전시였고, "설원"은 겨울 대관령의 모습을 보여준 전시였다.
6. 김남주: 1988년 "단오장"을 발표하였다. 강릉단오제의 준비 과정에서부터 끝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흑백 사진이었다. 사진을 액자에 넣는 기존의 전시 방법에서 탈피하여 이어진 긴 천을 바탕으로 하여 연결 전시하였다.
7. 김군자: 이종만 사진실에서 수업한 결과를 "집풍경"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는데, 흑백 사진의 전체적인 톤을 회색 중심으로 처리하였다.
8. 함선경: 1979년 첫 번째 사진전을 발표하였다. 강릉단오제의 무속 행사 사진을 집중적으로 발표하였고, 최근에는 프랑스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을 "함선경 포토 에세이"로 발표하였다. 프리랜서 사진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9. 신안남: 1982년 강릉문화원 전시실에서 "자연과 인간"이라는 제목으로 첫 개인전을 열었다.
10. 이종원: 1984년에 "삼베의 고향", 1992년에 "담장" 등 두 번의 사진전을 열었다. "삼베의 고향"에서는 삼베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여러 해 동안 촬영한 사진들을 전시하였고, "담장"에서는 여러 형태의 담장 모습을 전시하였다.
11. 김종달: 인도와 네팔 등 불교 성지를 여행하며 찍은 컬러 사진을 1990년에 "기행 사진전", 1991년에 "성지와 사람들"에서 발표하였다.
12. 남용현: 1991년 "남용현 기행 사진전"을 발표하였는데, 산악인으로서 킬리만자로를 등정하며 찍은 사진을 발표하였다.
13. 김성열: 1988년에 "경(景)", 1989년에 "중국 기행 사진전" 등 두 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경"에서는 영동 지역의 풍경을 컬러로 작업하여 대형 사진으로 전시하였고, "중국 기행 사진전"은 중국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을 전시하였다.
14, 오기섭: 자연을 주제로 한 "오기섭 개인전"을 1983년 강릉시청 지하 전시실에서 열었다. 전형적인 공모전 형태의 풍경 사진들 40여 점이 전시되었다.
15. 엄종필: 1989년 자연을 주제로 한 "엄종필 사진전"을 강릉예총 전시실에서 열었다. 회색톤의 프린트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작가의 의도에 따라 엮어서 발표하였다.
16. 정은라: 경포호수를 중심으로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1984년 "경포 일기"로 발표하였다.
17. 강인흥: 영동 지역에서 가장 초기에 개인 사진전을 연 사진작가이다. 1974년 "제1회 강인흥 사진전"을 강릉, 태백, 춘천 등지로 순회 전시하였는데,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흑백 사진들을 전시하였다. 그 후 1989년 유럽 지역을 여행하면서 찍은 스냅 사진을 발표하였다.
18. 함성호: 1986년에 "우리", 1992년에 "Landscape", 1993년에 "산골 아이들" 등 3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우리"에서는 영동 지역에 거주하는 여러 계층의 직업인들을, "Landscape"에서는 하조대의 들판 사계절을, "산골 아이들"에서는 순박한 산골 어린이들을 발표하였다.
19. 2016년 강릉사진단체연합회는 12월 16일부터 강릉시 여성문화센터 대전시장에서 400여 점의 작품으로 스마일 캠페인 사진전을 개최하였다. 스마일강릉실천협의회 후원으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관련 이벤트 및 스마일 캠페인 활동 모습, 문화 행사 등의 모습이 전시되었다. 시민 스스로 올림픽을 준비하는 모습과 스마일 캠페인의 기록 유산으로서의 의미를 보여주었다는 평이다. 이어 2018년 24회 강릉사진단체연합회 올림픽 기록 사진 회원 전시회가 있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사진 회원 전시회가 강릉아트 센터 제1전시실에서 2018년 12월 4일부터 10일까지 열렸다. 올림픽 기간 동안 강릉시의 요청을 받아 회원들이 기록한 생생한 올림픽 기록 사진 120점을 전시했다.
20. 강릉사진작가협회는 1993년 제1회 강릉단오 경축 전국 사진 공모전, 2007년 강릉관광 전국 사진 공모전을 주관하여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강릉옛 기록 사진 전시회, 강릉전국 사진 공모전, 강릉관광 사진 공모전, 안반데기 힐링(HEALING) 사진 촬영회, 기타 사진 강좌 등을 개최하며 사진 문화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현재 31명의 회원이 활발한 사진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역 예술 활동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