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0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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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南大川月花亭說話 |
영어의미역 | Tale of Wolhwajeong Pavilion of Namdaecheon |
이칭/별칭 | 양어지 설화,명주가 배경설화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남대천 월화정 |
집필자 | 장정룡 |
[정의]
강원도 강릉시 남대천 옆 연화봉의 반석 위에 있는 월화정의 김무월랑과 연화부인에 관련된 전설.
[개설]
월화정은 신라 명주군왕의 부모인 김무월랑(金無月朗)의 ‘월(月)’자와 박연화부인(朴蓮花夫人)의 ‘화(花)’자를 따서 명명한 정자이다. 이 정자는 1933년 강원도지사 이범익으로부터 하천부지 점용허가를 받아 공사비 3,730원을 모금하고 강릉 임영관 건물 일부를 옮겨다 지었다. 그러나 1936년 병자년 포락(浦落)으로 쓸려내려 간 것을 2003년 10월 15일 강원도 강릉시 노암동 275번지 368평에 10억을 들여 2층 목조누각으로 다시 지었다. 이 정자는 『고려사(高麗史)』「악지」에 소개된 「명주가(溟州歌)」의 배경설화가 전승된다.
[채록/수집상황]
「남대천 월화정 설화」는 허균(許筠)의 「별연사고적기(鼈淵寺古迹記)」에 가장 자세하게 실려 있다. 그 내용에 의하면 “강릉부의 남쪽에 큰 내가 있고 그 내의 남쪽에 별연사가 있으며, 그 절 뒤쪽 언덕은 연화봉(蓮花峰)이다. 노인들이 전하기를 주원공(周元公)[김주원]의 어머니 연화부인이 여기에 살았으므로 이것을 따서 봉우리 이름을 삼았고, 절은 곧 그 옛집이라 한다. 절 앞에는 석지(石池)가 있는데 이름을 양어지(養魚池)라고 한다.”고 하였다.
[내용]
「남대천 월화정 설화」는 「양어지 설화」 또는 「명주가 배경설화」 등으로도 불리는데, 신라 때 인물로 강릉김씨 시조가 된 명주군왕 김주원의 부모와 관련된 이야기다. 김무월랑의 이름은 김유정(金惟靖)으로 강릉에 와 있는 동안 연화부인과 알게 되었으나 다시 경주로 돌아가서 연락이 없자, 연화부인이 잉어에게 편지를 써서 전달하게 함으로써 두 사람이 다시 만나 결혼하게 되었다는 전설이다. 두 사람이 잉어의 배에서 나온 편지를 보고 다시 만나게 된 일에 대해 『고려사(高麗史)』「명주가 배경설화」에서는 “정성에 감동되어 이루어진 일이지 사람의 힘으로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여 천정배필임을 강조하고 있다.
[모티브 분석]
월화정과 관련된 설화는 강릉김씨 시조의 부모와 관련된 이야기로 잉어에 의해 다시 만났다는 화소를 갖고 있다. 잉어가 편지를 전달하는 전설은 당나라 때 단성식(段成式)이 편찬한 『유양잡조(酉陽雜俎)』의 가섭처녀 이야기와 유사하고, 고악부 「음마장성굴행(飮馬長城窟行)」의 내용과 아주 비슷하다.
[의의와 평가]
복원된 월화정을 강릉김씨대종회에서 관리하고 있듯이 강릉김씨 시조의 부모와 관련된 유적지이다. 「남대천 월화정 설화」는 헤어짐의 위기를 극복한 사랑의 성취로 연화부인과 관련된 신데렐라형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