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00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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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江陵姜邯贊說話 |
영어의미역 | Tale of Gang Gam-chan of Gangneu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장정룡 |
성격 | 설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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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강감찬 |
관련지명 | 강릉|밤재 |
[정의]
강릉 지역에서 강감찬(姜邯贊) 장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고려시대의 실존인물인 강감찬[948~1031]장군은 강릉 지역에 많은 이야기가 전승되고 있다. 전설에서 강릉부사로 등장하여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변신한 호랑이를 퇴치하는 등 신비한 이적을 보여주는 인물로 형상화되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장정룡이 2003년 수집한 『강릉의 설화』에는 강감찬 전설이 13편이 들어 있는데, 강릉시 전역에 걸쳐 있는 설화들이다. 사천면에서 3편, 강동면·성산면·홍제동·옥계면에서 각 2편씩 조사하였고, 그 외 안현동·포남동 등에서도 「호랑이 퇴치 이야기」, 「여우 어머니 이야기」, 「개구리 울음 막은 이야기」, 「구미호 잡은 이야기」 등을 채록하였다.
[내용]
강릉의 강감찬 이야기는 네 단계로 나타난다. 첫 번째는 신비한 출생에 관한 「여우 어머니 이야기」이다. 두 번째는 작은 키에 곰보라고 하는 그의 특이한 외모에 관한 이야기, 세 번째는 벼슬한 관리로서 강릉부사 또는 강릉원을 지냈다는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비한 퇴치능력 소유자로서의 강감찬 이야기이다. 호랑이, 여우, 개구리, 뱀, 벼락살 등 동식물과 자연을 물리치는 신비한 인물로 형상화되어 있다.
한 예화로 『강릉신문』 1994년 9월 29일자 ‘장정룡 교수의 설화기행 23’에 게재된 「밤재와 강감찬」을 들면 다음과 같다.
“옥계 나가는데 밤재라는 굴이 있사. 그 밤재에 가면 옛날에는 굴이 없고 그냥 산을 넘어가는데 참 외딴 산이거든. 그 태령을 넘어가자면 그 알개(아래) 호랭이들이 모여 가지구 사람을 자꾸 잡아먹아. 사람을 잡아먹을 때 우테 잡아먹는가 하면 그게 사람으로 둔갑해 버려. 그래서는 사람이 가면 붙들고는 장기 뛰자 그랬데. 그래 장기 뛰면 아무래도 호랭이를 당할 수 있는가. 그래지기만 하면 그만 잡아먹구 잡아먹구 그래다가 옛날에 강감찬이라는 고려 때 양반이 강릉부사로 내려와 보니 당최 그 밤재에서 이 눔의 호랭이가 자꾸 사람을 다친다 그래거든. 그래서 강감찬이 밤재에 가서, 도술하는 이 양반이 부적을 써서 어디 붙여 놨더니 다시는 호랭이가 안 오더래.”
[모티브 분석]
강감찬 이야기는 실존인물에 대한 설화적 형상화로 명장(名將)에 대한 기대심리가 다양한 형태의 주술적인 행위로 나타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설화에 나타난 강감찬 장군은 외적에 맞서 전공을 이룬 역사적 사실을 사유의 기반으로 하고, 민중들에게 비범한 능력을 발휘하는 신앙적 인물로 형상화하여 역신적 외모를 창안하고 벽사진경의 다양한 의미를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