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
-
강릉 단오제의 배경 설화인 범일국사의 일대기를 다룬 이광식의 단편소설. 「범일국사」는 역사적 실존 인물인 범일국사의 탄생담과 그가 입적하기까지의 일대기, 더 나아가 그가 대관령 국사성황으로 좌정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 소설이자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작가적 해석과 논평을 겸한 메타픽션(metafiction)이다. 『사랑하는 아들에게』[강릉 오죽문학회, 198...
-
정씨가의 딸이 호랑이에게 물려가 대관령국사성황신의 배필이 되었다는 전설. 대관령국사여성황신이 된 정씨는 동래부사를 역임한 정현덕(鄭顯德)[1810~1883]의 딸로 보인다. 정현덕의 본관은 동래, 자는 백순(伯純), 호는 우전(雨田)이다. 정현덕은 1850년(철종 1)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으며, 고종 초에 서장관으로 정사 서형순을 따라 청나라에 다녀왔다. 흥선대원군...
-
강릉 단오제는 지역민들이 신에게 안녕과 풍요 다산을 기원하는 공동체 의례이자 우리나라 단오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민속 축제이다. 음력 4월 5일, 신주 담기를 시작으로 4월 15일, 대관령 산신제 및 국사 성황제를 갖고 단풍나무를 신목으로 모시고 강릉으로 내려와 국사 여성황사에 합사한다. 음력 5월 3일, 제장을 남대천(南大川) 단오장 가설 제단으...
-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에 있는 마을. 경방(經方, 庚方)은 예전에 강릉대도호부사가 집무하던 동헌인 칠사당에서 볼 때 서쪽에 있었기 때문에 생긴 마을이름이다. 경방 마을 뒤로는 증봉에서 내려온 성산주령 산줄기가 지나간다. 마을 앞으로는 남대천이 흐르고, 그 남쪽에는 내곡동의 넓은 들이 펼쳐진다. 경방에서 산줄기 뒤로 돌아가면 새냉이가 되고,...
-
조선시대의 효부. 권수근은 효자 권은상(權殷常)의 후처 김씨의 아들이다. 권은상의 며느리는 정씨이다. 시어머니인 김씨가 제사를 보러 친정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눈보라를 만나 살을 에는 듯한 추위와 굶주림에 지쳐 겨우 집 앞에 있는 산에까지 와서는 더 이상 갈 수가 없었다. 아들을 부르자 홀로 있던 정씨가 그 소리를 듣고 급히 달려가 자기 치마를 찢어 시어머니의 발을 감싸...
-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마을 서낭신이 좌정하게 되는 내력과 설화. 당신화(堂神話)는 마을에서 서낭신을 섬기게 된 유래나 설화 등 신성성과 종교적인 경험에 기인한 신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마을에 최초로 입향한 조상신이거나 원혼(冤魂)에서 해원(解寃)된 인물에 대한 설화가 많다. 강릉은 산악부터 농촌 그리고 해안 지역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자...
-
음력 4월 15일 대관령 국사여성황사에서 대관령국사성황신과 대관령국사여성황신을 합사 하며 올리는 봉안제. 대관령국사성황신의 신목 행차는 위패와 함께 홍제동에 있는 대관령국사여성황신 제당에 도착하여 단오제 본제가 시작되는 날까지 함께 봉안된다. 대관령국사성황신과 대관령국사여성황신이 만나는 음력 4월 15일은 강릉단오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날이다. 이때는 시내 일원을 순례한 다음...
-
선조나 선현의 신주(神主)나 영정을 모셔두고 배향하는 곳. 사우(祠宇)는 선현 봉사와 후학 양성을 목적으로 건립된 서원과 문중의 중요 인물의 제향처로 활용되었던 재실의 의미를 함께 갖고 있다. 강릉 지역에서는 서원은 2개이고, 사우는 12개, 당은 4개, 재사는 56개이고, 기타로 문정공부조묘와 종선각이 있다. 위의 현황에서 향중사림이나 부민 발의로 건립된 오봉서원, 송...
-
소돌마을은 390여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30년 전까지만 해도 채씨(蔡氏), 정씨(鄭氏), 김씨(金氏) 등이 중심이었지만, 개발에 따른 급격한 인구이동으로 지금은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각성바지고 특별한 문중조직도 없다. 대부분의 동해안 어촌들이 그러하듯 이 마을에도 토박이들보다는 외지에서 이주해온 이들이 더 많아서 전체의 2/3 정도를 차지할 정도다...
-
강릉에 거주하며 본관이 영일(迎日)인 성씨.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의하면 영일정씨의 원조는 신라육촌(新羅六村의 하나인 자산진지부(觜山珍支部) 촌장인 지백호(知伯虎)이다. 지백호는 박혁거세를 양육하여 신라 건국에 공을 세운 인물로 좌명공신(佐命功臣)이 되었고 진지부(珍支部)가 본피부(本彼府)로 개칭되면서 정씨 성을 하사받았다. 지백호의 원손인 정의...
-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에 있는 행정리. 임진왜란 때 군량을 헌납한 공으로 동지중추의 벼슬을 한 권신이 퇴곡장을 짓고 살았고, 권신의 후손 퇴곡공 권칭이 강릉 옥가[옥천동]의 노남[옥천 초등학교 일대]에서 벼슬을 하다가 그만두고 정자를 짓고 살았다고 하여 권신의 호를 따서 ‘퇴곡’이라는 마을 이름이 생겼다는 설이 있다. 또 다른 설로는 마을에 안동 권씨가 들어오기 전에는 정...
-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를 일컫는 명칭으로서,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학산오독떼기’를 전수하며 오랜 역사와 문화전통을 지키고 있는 마을. 학산은 예로부터 ‘학산8경’으로 잘 알려져 있고, 강릉 향언에 ‘살아서는 모산과 학산에 산다(生於茅鶴山)’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살기 좋은 마을이다. 재궁마을을 중심으로 굴산사터가 있으며, 칠성산에서 시작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