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1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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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道峰書院圖-鄭敾-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은순 |
작가 생년 시기/일시 | 1676년 - 「도봉서원도」 작가 정선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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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몰년 시기/일시 | 1759년 - 「도봉서원도」 작가 정선 사망 |
성격 | 산수화 |
작가 | 정선 |
[정의]
조선 후기 겸재 정선이 도봉서원을 개성적인 화풍으로 그린 진경 산수화.
[개설]
도봉서원(道峯書院)은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와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을 배향한 서원으로 도봉산(道峰山)의 우이동 계곡에 위치하고 있다. 「도봉서원도(道峰書院圖)」를 그린 정선(鄭敾)[1676~1759]의 본관은 광산(光山), 자는 원백(元伯), 호는 겸재(謙齋) 또는 난곡(蘭谷)이다. 몰락한 양반가에서 태어나 84세로 죽을 때까지 그림으로 명성을 누린 선비 화가이다.
[형태]
현재 「도봉서원도」[정선]의 소장처와 재질, 크기 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사진으로만 확인된다.
[내용]
화면에는 깊은 우이동 계곡에 위치한 도봉서원을 중심으로 그 위로는 우뚝 솟아오른 만장봉(萬丈峰)이 보이고, 서원 앞쪽으로는 큰 바위들 사이로 시원하게 흐르는 시냇물이 묘사되었다. 서원 뒤로는 울창한 송림이 서원 건물을 감싸고 있고, 그 위로는 둥글게 솟아오른 산봉우리들이 나타난다.
[특징]
「도봉서원도」[정선]에는 빠른 필치와 짙고 윤택한 먹의 구사, 짙은 먹을 반복적으로 칠하여 표현한 우뚝 솟은 암봉의 표현, 화면을 꽉 채운 구도, T자형의 소나무, 시냇가의 돌을 표현한 석법 등에서 정선의 진경 산수화풍의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필선의 속도감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이 줄어든 선묘의 상태와 지나치게 짙어진 농묵의 구사 등으로 볼 때 중년기 이후에 제작된 작품으로 여겨진다. 웅장한 도봉산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도봉서원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부각시킨 작품이다.
[의의와 평가]
작은 소품이지만 조선 후기 진경 산수화의 대가 정선의 필력과 개성을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조선 후기에 한양(漢陽) 외곽에 위치한 도봉서원이 유락지로서, 때로는 위대한 선학(先學)을 모신 신성한 장소로서 꾸준히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보여 주며, 이러한 배경에서 진경 산수화의 제재로 애호된 것을 시사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