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03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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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Giant Pussy Willow |
이칭/별칭 | 하류,귀류,왕버들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보호수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창기 |
보호수 지정 일시 | 2007년 1월 25일 - 구봉리 왕버들나무 부여군 보호수 301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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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구봉리 왕버들나무 - 충청남도 부여군 구룡면 구봉리 653-10 |
학명 | Salix chaenomeloides Kimura |
생물학적 분류 | 식물계〉관속식물문〉목련강〉말피기아목〉버드나무과 |
수령 | 약 150년 |
관리자 | 구룡면장 |
보호수 지정 번호 | 부여군 301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에 있는 왕버들나무.
[개설]
왕버들나무는 왕버들이라고도 불린다. 버드나무 종류 중에 가장 크고 우람한 교목이어서 왕버들나무라고 명명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전통 마을 숲이나 노거수 등에서 잘 볼 수 있다. 충청남도 부여군 구룡면 구봉리 653-10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왕버들나무가 한 그루 있다. 2007년 1월 25일 부여군 보호수 301호로 지정되었으며, 수령은 150년, 높이는 18m, 둘레는 5m이다. 임천면 군사리에는 가림수 역할을 하였던 왕버들나무가 있다.
[형태]
대한민국의 왕버들나무는 주로 중남부 지방에서 자란다. 물이 흐르는 개울가나 물 속에서 자라는데, 특히 입지 환경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곳에서 주로 산다. 키는 20m까지 자랄 수 있으며, 잎은 녹색으로 어긋나서 난다. 꽃은 4월에 피고, 열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익는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왕버들나무는 목재의 무게가 가볍고, 아주 굵은 줄기와 가지를 가지고 있다. 가지를 지속적으로 잘라 쓸 수 있는 성질을 지니고 있어 땔감용으로 유용하게 쓰인다.
왕버들나무라는 이름은 버드나무 중 가장 크게 자라고 오래 살 수 있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다. 왕버들나무는 물이 흐르는 개울가나 물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하류(河柳)’라는 별명도 있다. 또한 몸통의 가운데가 썩어서 구멍이 뚫리는 경우, 물가에 사는 동물들이 구멍에서 둥지를 틀고 살기도 하였다. 구멍에서 살던 동물들이 죽으면 뼈에 있던 인이 조금씩 쌓여서 비 오는 여름날 밤이 되면 가끔 푸르스름한 빛, 즉 도깨비불을 발산하기도 하여 ‘귀류(鬼柳)’라고도 불린다.
충청남도 부여군 구룡면 구봉리 구룡천 지류의 개울물이 만나는 제방 둑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왕버들나무 한 그루가 있다. 구봉리의 왕버들나무는 나이가 매우 많지도, 크기가 크지도 않다. 다만, 옛날에는 개울을 따라 일대에 왕버들 고목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2007년 지정 당시 한 그루만 남아서 보호수로 지정된 것으로 보인다.
구룡면 구봉리의 보호수 왕버들나무 외에 부여군에는 임천면 군사리에 가림수 역할을 하였던 왕버들나무가 있다. 임천면 군사리 일대는 침입자를 방어하기 좋은 지형이긴 하지만 허함이 있어 비보를 하기 위하여 가림수를 심게 되었던 것이다. 가림수는 임천의 옛 이름인 ‘가림’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가림수가 언제부터 심어졌는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도 기록되어 있어 500년은 넘은 것으로 짐작된다. 『충청도읍지』에 군수 김재구가 가림수를 심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김재구는 조선 정조 연간인 1784~1787년에 부여군수로 재직하였고, 군수로 재직하면서 가림수의 주 수종인 왕버들을 심은 것으로 추정된다.
1938년 전국의 ‘수(樹)'를 조사한 『조선의 임수』란 책에 보면 임천 가림수의 왕버들이 지금처럼 심어져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980년대까지 가림수는 숲의 흔적을 유지하고 있으나, 시간이 지나며 왕버들 숲 대부분이 농경지로 개간됨에 따라 2023년 현재 왕버들나무는 도로를 따라 일곱 그루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