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저수지 주변 광덕산, 봉수산, 도고산, 삽교호, 걸매리갯벌 등지에 불규칙적으로 도래하는 매목 수릿과의 맹금류.

[개설]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13종의 수리류 중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1호], 검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2호], 참수리[제2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3호],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 제243-4호] 4종만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검독수리는 과거 산지의 높은 바위 등에 둥지를 틀어 번식하며, 작은 포유류와 조류 등을 잡아먹던 텃새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번식 기록이 없는 드문 겨울 철새이다.

[형태]

검독수리는 온몸이 검은빛의 진한 갈색으로 뒷머리와 목 주위에는 황갈색의 깃이 있고, 부리는 검은색으로 매우 크며 홍채는 주황색이다. 활공할 때 날개를 위로 들어 올려 밋밋한 V자 형태를 이루며, 어린 개체들은 꼬리 윗부분에 흰색 무늬가 있다.

[생태 및 사육법]

검독수리는 겨울철에는 호수나 갯벌의 기러기와 오리류를 사냥하는데, 높은 하늘에서 날개를 접어 빠른 속도로 날고 있는 무리로 돌진하여 사냥한다. 주로 살아 있는 동물을 사냥하여 먹는다.

[현황]

검독수리는 과거 도고산, 광덕산, 봉수산 등지에서 서식했으며, 1980년 도고산에서 성조 한 마리가 포획된 후 2010년 10월 송악저수지에서 텃새가 발견, 구조된 사례가 있다. 불규칙적으로 삽교호, 걸매리갯벌 등지에 도래하는 겨울 철새이다. 검독수리는 1973년 4월 12일 천연기념물 제243-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국제적인 보호가 필요한 종으로, 엄격히 규제하며 각종 국제협약으로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