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씨삼대록」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305
한자 劉氏三代錄
영어공식명칭 Yoo’s Records of the Three Generation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수성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박다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필사자 생년 시기/일시 1906년 - 정갑이 출생
필사자 몰년 시기/일시 1993년 - 정갑이 사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26년연표보기 - 「유씨삼대록」 필사
성격 고소설|가문 소설
작가 정갑이

[정의]

1926년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수성리 지촌의 선비 집안 여성인 정갑이가 필사한 고소설.

[구성]

「유씨삼대록(劉氏三代錄)」은 혼인 과정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그 갈등의 극복, 혼인 후에 벌어지는 본부인과 후처의 갈등과 그 갈등의 극복, 유씨 삼대 남자들의 성공담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명나라 홍치 연간 북경 순천부에 살고 있는 유연의 아들인 우성은 이제현의 딸과 혼인을 하게 된다. 태자가 즉위하자 우성을 승상으로 삼는다. 우성의 맏아들 세기는 소순의 딸과 혼인하고 둘째 아들인 세형은 장순의 딸과 약혼한다. 그런데 태자가 둘째 아들인 세형을 부마로 간택한다는 교서를 보낸다. 우성은 반대 상소를 올리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결국 혼인이 성사된다. 세형은 장 소저만을 사모하다 병을 얻게 된다. 공주는 세형의 마음을 짐작하고 태후에게 청하여 장 소저를 계비로 삼도록 한다. 하지만 장 소저는 방자해져서 공주를 모해하고 이를 믿은 세형은 공주를 학대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세형은 엄벌을 받고 잘못을 뉘우쳐 가정을 잘 다스리고자 마음먹는다.

우성의 셋째 아들 세창이 장원 급제하여 한림학사가 된다. 넷째 아들 세경과 다섯째 아들 세필도 혼인한다. 이때 우성, 세형 부자가 왜적을 물리치고 돌아오니 왕은 우성을 초국공으로, 세형을 진왕으로 봉한다. 세형에게 버림받은 적 있던 공주는 진심을 시험해 보고 부부의 정을 나눈다. 장 소저가 다시 공주를 미워해 약탕에 독약을 넣다가 발각되어 하옥된다. 하지만 공주는 장 소저를 용서하고 세형과 가까이 지내도록 허락한다.

우성은 첫째 딸 설영을 태학사 양정의 아들인 관과 결혼시킨다. 둘째 딸 현영은 참정 양계현의 맏아들 선과 혼인한다. 이때 양계현의 서모 팽씨는 양계현의 맏아들 선을 자기의 친정 질녀와 혼인시키려다 실패하자, 강제로 양계현에게 유 부인을 후실로 맞아들이게 한다. 유 부인이 아들을 낳고 손부인 민씨가 딸을 낳자 팽씨는 아이를 바꿔버린다. 팽씨가 병이 들자 민씨는 친정으로 가고 유 부인이 간호를 하는데 팽씨는 이에 감동하여 아이가 바뀌었다고 실토한다. 그 말을 전해들은 양계현은 크게 화를 내며 아이를 찾아온다. 우영의 셋째 딸 옥영은 덕행이 바르지 못하다. 혼인한 후에 여전히 태도를 바꾸지 못하자 쫓겨나게 된다. 우영은 쫓겨 온 옥영을 사옥에 가두다가 반성하자 데려다준다. 옥영은 행동을 고치고 남편과 금실 좋게 지내게 된다.

우성이 평화롭게 만년을 보내고자 한다. 그때 반란이 일어난다. 우성은 세창, 세경과 함께 반군을 물리친다. 세창은 돌아오는 길에 설생을 만나 서울로 데리고 온다. 세창은 설생을 별실에 두고 사랑한다. 하지만 집안에서 허락하지 않으므로 과거에 응시하여 문무에 장원 급제한다. 황제는 설생을 세창의 계비로 봉해 준다. 세기가 승상이 된 후, 황제가 승하하자 공주는 병을 얻어 죽는다. 공주의 맏아들 관은 설현의 딸과, 둘째 아들 현은 양성의 딸과 혼인한다. 형제가 장원 급제하니 황제는 관을 시강학사로, 현을 태자사인으로 삼는다. 현은 금실이 나쁘던 중 설혜의 미모를 사모하는데 세형이 이를 알아채고 현과 설혜를 혼인시킨다. 세형의 아내 장 부인은 양계현의 후실 유 부인을 모해하려다 축출을 당한다.

반란이 많아지자 세형이 출전하는데, 장 소저는 공주와 세형이 화락하게 지내는 데 앙심을 품고 공주를 죽이려다 발각되어 하옥을 당한다. 장 소저의 딸이 아버지의 다른 후실인 양 부인을 죽이려 하니 양 부인은 숨어 지내게 된다. 세형이 상심하고 있을 때 공주는 양 부인을 보낸다. 세형은 기뻐하며 양씨를 연국 부인에 봉해 준다. 이때 황숙 제왕이 역모를 꾀하여 황제에게 문병을 오라고 한다. 황제는 병문안을 가기 위해 떠나는 도중 반군을 만나게 된다. 설 부인의 소생 몽이 반군을 격파하고 황제를 구출한다. 황제는 유몽을 평제왕으로 봉하고 세형을 승상으로 삼고 세기를 태사로 삼는다. 오래지 않아 세형이 죽으니 크게 장사하고 문효공이라는 시호를 내려 준다.

[특징]

성주 선비 집안의 여성인 정갑이[1906~1993]가 필사한 「유씨삼대록」은 구성 인물이 많이 등장하지만 각 인물의 특징과 구체적인 묘사가 드러나지 않는 특징을 지닌다.

[의의와 평가]

「유씨삼대록」은 한 가문의 역사를 소설화한 가문 소설로 조선 중기에 나온 고전 소설의 여러 유형을 종합적으로 구성해 놓고 있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지닌다. 특히 「유씨삼대록」과 같은 장편 가문 소설은 고전 소설 향유 기반이 마련되지 않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성주 지역 사대부 집안 여성이 필사하고 향유하였다는 것은 성주 지역의 고전 소설 향유 의식을 살펴볼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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