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록」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302
한자 吉童錄
영어공식명칭 Gildongnok
이칭/별칭 「홍길동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수성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박다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필사자 생년 시기/일시 1906년 - 정갑이 출생
필사자 생년 시기/일시 1928년 - 정명호 출생
필사자 몰년 시기/일시 1993년 - 정갑이 사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36년연표보기 - 「길동록」 필사
성격 고소설
작가 정갑이|정명호

[정의]

1936년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수성리 지촌의 선비 집안 여성인 정갑이와 딸 정명호가 필사한 고소설.

[구성]

「길동록(吉童錄)」은 전반부 매면 12행, 매행 20~28자 내외 37장, 후반부 매면 10행, 매행 18~22자 내외 2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교 사회에서 신분의 제약을 가진 뛰어난 인물인 홍길동(洪吉童)이 입신양명(立身揚名)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내용]

시비인 춘섬의 자식으로 태어나 능력은 뛰어나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길동은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고 구박을 받으며 살아간다. 홍 판서의 부인은 자신의 아들들보다 뛰어난 길동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죽이려고 하지만 길동이 이를 알고 위기를 모면한다. 성장한 길동은 사회의 부패를 척결하고자 활빈당(活貧黨)을 조직한다. 활빈당은 탐관오리의 재물을 탈취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재물을 모은 해인사를 습격한다. 그리고 해인사에서 탈취한 재물을 백성들에게 나누어 준다. 백성들은 활빈당을 지지한다. 하지만 조정에서 활빈당은 그냥 도둑 패거리일 뿐이다. 길동은 활빈당을 그만두고 병조판서에 임명되어 입신양명을 이룬다. 하지만 길동은 만족하지 못하고 조선을 떠나 율도국으로 향한다. 율도국에서 왕이 되어 입신양명의 최고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

[특징]

「길동록」은 성주 선비 집안 여성인 정갑이[1906~1993]와 딸 정명호[1928~?]가 필사한 작품이다. 8세인 정명호는 「길동록」 전반부를, 30세인 정갑이는 「길동록」 후반부를 필사하였다. 성주에서 필사된 「길동록」은 동양 문고본인 「홍길동전」과 유사하여 세책본을 필사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신분의 제약을 가진 길동이라는 인물이 사회와 정면으로 갈등하고 결국 신분의 제약을 뛰어넘어 입신양명을 하게 된다. 소설에서 길동은 유교적 입신양명을 이루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길동은 조선이 아닌 자신만의 나라인 율도국을 세워 왕이 된다. 이것은 「길동록」만이 가지는 특징이다.

[의의와 평가]

「길동록」에서 길동은 부모에 대한 효성과 가문 의식 등의 유교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멸문지화(滅門之禍)를 당하지 않기 위해 길동은 신중하게 처신한다. 길동이 입신양명과 유교 윤리적 충효의 도리를 실천할 수 있던 것은 글을 알기 때문이라고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길동록」을 필사한 성주 선비 집안 여성의 인식을 살필 수 있다. 그들은 유교적 규범과 입신양명을 실천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글을 깨우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또한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 필사된 「길동록」에는 경상도 지역어가 풍부하게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는 필사 당시 방언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겠다. 또한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 고소설 필사의 전통이 있었다는 사실도 짐작할 수 있다. 이는 소설사에서도 중요한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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