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한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300
한자 別恨歌
영어공식명칭 Byeolhanga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박지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855년 7월 28일 - 전의 이씨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22년 5월 28일 - 전의 이씨 사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15년연표보기 - 「별한가」 저술
성격 내방 가사|규방 가사
작가 전의 이씨

[정의]

일제 강점기 한주 종택의 종부인 전의 이씨가 만주로 떠난 남편과 아들을 그리워하며 지은 내방 가사.

[개설]

「별한가(別恨歌)」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한개 마을 한주 종택의 종부인 전의 이씨(全義李氏)[1855~1922]가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로 떠난 남편 한계(韓溪) 이승희(李承熙)[1847~1916]와 아들 이기인(李基仁)을 고국에서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지은 내방 가사이다. 전의 이씨는 한주(寒洲) 이진상(李震相)[1818~1886]의 며느리이다. 이언회(李彦會)와 성주 이씨(星州李氏) 사이에서 장녀로 출생하였다.

[구성]

4음보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간혹 4음보를 벗어난 구도 있다. 4음보 1구 기준으로 360구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일제의 침탈로 국권이 강탈되자 만주 망명을 통한 독립 투쟁이 본격화되었다. 독립 투쟁을 위해 만주로 망명한 이들이 만주 망명의 과정과 삶을 가사로 기록한 작품을 일컬어 만주 망명 가사라고 한다. 직접 만주로 망명하여 만주에서의 삶을 기록한 가사도 있지만, 만주로 망명한 가족을 고국에서 그리워하는 내용의 가사도 있다. 두 유형 모두 만주 망명을 제재로 한 것이기 때문에 만주 망명 가사의 범주에서 다루어진다.

「별한가」의 작가는 직접 만주로 망명하지는 않았지만, 만주로 망명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는 의미에서 만주 망명 가사로 분류할 수 있다. 「별한가」의 작가인 전의 이씨의 남편 이승희는 1908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만주로 망명하였고, 막내아들 이기인은 아버지를 돕기 위해 만주로 건너갔다. 「별한가」는 남편과 막내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별한가」의 전체 내용은 여자의 애석한 삶, 남편의 항일 운동과 남편에 대한 그리움, 남편 생일에 느끼는 감회, 봄날에 느끼는 남편과 아들에 대한 그리움, 여름날에 느끼는 남편과 아들에 대한 그리움, 친정 방문과 감회, 남편과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이별 없는 삶에 대한 기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래 제시한 부분은 「별한가」의 마지막 단락에 해당한다. 남편과 아들에 대한 그리움 및 이별 없이 함께 살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

[전략] 금슈화당 너른집ᄋᆡ 부ᄌᆞ난 쥬벽ᄒᆞ고/ 자난 좌안쳐 언ᄌᆡ 한변 즐겻던고/ 옛일가 ᄭᅮᆷ이런가 조셕으로 신혼시ᄋᆡ/ ᄎᆞᄌᆞ의 부의ᄌᆞ리랄 어라만져/ 읍읍초챵ᄒᆞ야 옥모셩음이 암암ᄌᆡᆼᄌᆡᆼ/ 츈ᄒᆞ일십니시와 일연ᄉᆞᆷᄇᆡᆨ뉵심이ᄅᆡ/ 어ᄂᆞ날 어ᄂᆞ시ᄋᆡ 잇칠젹이 이시리요/ 슈로문의 ᄯᅳ인ᄇᆡ난 네어ᄃᆡ로 향ᄒᆞᄂᆞᆫ고/ 만ᄌᆞᆼ슈회 스러다가 약슈쳔니 건너가셔/ 우리부ᄌᆡ 계신곳ᄋᆡ 슈이슈이 부러다고/ 호련니 다ᄯᅥᆯ치고 무ᄉᆞᆫ이리 맛다ᄒᆞᆯ고/ 왈가왈부 ᄑᆡ랄ᄎᆞ고 쥰마ᄅᆞᆯ ᄎᆡ딜ᄒᆞ여/ 지향업시 가ᄌᆞᄒᆞᆫ들 동셔남북 아득ᄒᆞ고/ 샹ᄉᆞᆫᄉᆞ호 ᄲᅩᆫ을받아 바득쟝기 ᄌᆞᆷ심ᄎᆞ니/ 긔ᄌᆡ업셔 아니ᄃᆡ고 인젹이 부도쳐ᄋᆡ/ 즤긔디ᄌᆞ 붕우들과 셔ᄎᆡᆨ이나 ᄌᆞᆷ겨/ 셰샹만ᄉᆞ 잇ᄌᆞᄒᆞ니 근들엇지 싀우리요/ 일ᄉᆞ면 도무ᄉᆞ로 어셔 슈이쥭어/ ᄇᆡᆨ골은 진ᄐᆡᄃᆡᄂᆞ 영혼은 놉히나라/ 옥누쳔샹 올나가셔 샹뎨젼의 원셔ᄒᆞ여/ 인동환ᄉᆡᆼ 슈이ᄒᆞ여 부귀가 자ᄌᆡᄃᆡ야/ 다당형뎨의 오복이 무량ᄒᆞ여/ 이별업시 살기ᄒᆞ물 발원ᄒᆞ리라

[특징]

「별한가」는 처음 소개된 이후 작가가 알려지지 않았다가, 2011년 고순희의 연구에 의해 작가가 「감회가(感懷歌)」를 쓴 한주 종택 종부 전의 이씨임이 밝혀졌다. 이본이 4편이나 발견될 정도로 활발하게 소통되고 향유된 내방 가사 작품이다. 「별한가」에 드러난 가족 간의 이별과 그리움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 활발하게 유통될 수 있었다.

[의의와 평가]

「별한가」는 19세기까지 이어져 온 신변 탄식류 내방 가사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자신에 대한 성찰에서 나아가 민족과 사회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하였다는 점에서 내방 가사의 변모를 보여 주는 중요한 작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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