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회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299
한자 感懷歌
영어공식명칭 Gamhoega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박지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855년 7월 28일 - 전의 이씨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22년 5월 28일 - 전의 이씨 사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13년연표보기 - 「감회가」 저술
성격 내방 가사|규방 가사
작가 전의 이씨

[정의]

일제 강점기 한주 종택의 종부인 전의 이씨가 만주로 망명한 남편과 막내아들을 그리워하며 지은 내방 가사.

[개설]

「감회가(感懷歌)」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한개 마을 한주 종택의 종부인 전의 이씨(全義李氏)[1855~1922]가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로 떠난 남편 한계(韓溪) 이승희(李承熙)[1847~1916]와 아들 이기인(李基仁)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지은 내방 가사이다. 전의 이씨는 한주(寒洲) 이진상(李震相)[1818~1886]의 며느리이다. 이언회(李彦會)와 성주 이씨(星州李氏) 사이에서 장녀로 출생하였다.

[구성]

4음보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간혹 4음보를 벗어난 구도 있다. 4음보 1구 기준으로 297구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일제의 침탈로 국권이 강탈되자 만주 망명을 통한 독립 투쟁이 본격화되었다. 독립 투쟁을 위해 만주로 망명한 이들이 만주 망명의 과정과 삶을 가사로 기록한 작품을 일컬어 만주 망명 가사라고 한다. 직접 만주로 망명하여 만주에서의 삶을 기록한 가사도 있지만, 만주로 망명한 가족을 고국에서 그리워하는 내용의 가사도 있다. 두 유형 모두 만주 망명을 제재로 한 것이기 때문에 만주 망명 가사의 범주에서 다루어진다.

「감회가」의 작가는 직접 만주로 망명하지는 않았지만, 만주로 망명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는 의미에서 만주 망명 가사로 분류할 수 있다. 「감회가」의 작가인 전의 이씨의 남편 이승희는 1908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만주로 망명하였고, 막내아들 이기인은 아버지를 돕기 위해 만주로 건너갔다. 「감회가」는 남편과 막내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회가」의 전체 내용은 여자의 본분, 남편과 아들과의 이별에 대한 소회, 신년을 맞은 감회, 막내아들의 생일을 맞은 감회, 봄날의 감회, 가을날과 겨울날의 감회, 인생의 무상함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구성되어 있다.

텬디간 만물즁의 신령할ᄉᆞ 사람이라/ 남ᄌᆞ의 일ᄉᆡᆼᄉᆞ업 츙효ᄃᆡ졀 쥬쟝이요/ 여ᄌᆞ의 일평ᄉᆡᆼ은 졍렬효우 졔일이라/ 쳔졍한 연분으로 삼둉예ᄅᆞᆯ ᄒᆡᆼᄒᆞ오면/ 만복지원 부부로다 삼강오륜 근본되야/ 부부유별 부ᄌᆞ유친 이슨후의 군신유의/ 잇셔시며 삼강이셔 국법이 잇슴으로/ ᄃᆡᄒᆡ와 갓흔지라 텬디조화로 만물이 삼겨시며/ 일월이 빗흘ᄂᆡ려 만물을 길우ᄆᆡ/ 텬디 화ᄒᆞ여 만물이 풍셩ᄒᆞ고/ 부부 화동ᄒᆞ며 ᄌᆞ숀이 흥챵ᄒᆞ야/ 샹셰 ᄯᅡ로여 복녹이 무량할지라/ ᄯᅡ히 하늘을 도망치 못ᄒᆞ며/ 지어미 지아비를 어기지 못ᄒᆞ며/ 평ᄉᆡᆼ 길흉화복이 군ᄌᆞ의게 ᄆᆡ엿시니/ 그관즁 앙망함이 텬샹 갓흔지라/ 가쟝 ᄌᆞ식을 멀리 이별ᄒᆞ야/ 여러 츈츄를 지나ᄃᆡ/ 모든 기약이 ᄎᆞ라ᄒᆞ면/ ᄉᆡᆼ각ᄒᆞ미 오ᄆᆡᄉᆞ복ᄒᆞ야 젼젼반측이라 [후략]

위의 내용은 「감회가」의 시작 부분으로서, 하늘이 맺어준 부부의 연으로 살아왔으나 가족이 함께 살지 못하고 남편, 아들과 이별하였음을 서술하고 있다. 작가인 전의 이씨는 결혼한 후 13년 만에 맏아들을 얻고, 다시 10년 만에 막내아들을 얻었다. 「감회가」에는 집안의 가장과 귀한 아들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하게 표현되어 있다.

[특징]

「감회가」는 신변 탄식류 내방 가사로서 만주에서 독립 투쟁을 펼치고 있는 남편과 아들을 그리워하면서 가족을 만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그리움’과 ‘탄식’의 감정이 중심을 이룬다. 정월 대보름부터 시작하여 계절의 순환에 따라 작가의 소회를 읊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감회가」는 19세기까지 이어져 온 신변 탄식류 내방 가사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자신에 대한 성찰에서 나아가 민족과 사회의 문제에 대한 여성의 비판적 성찰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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