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213
한자 三日遊街
영어공식명칭 Samilyuga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설병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놀이 장소 삼일유가 -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한개 마을 지도보기
성격 민속놀이

[정의]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 조선 시대 과거에 급제한 선비가 3일간 거리 행진하는 놀이.

[개설]

삼일유가(三日遊街)는 조선 시대 과거에 급제한 선비에게 허락된 3일간의 유가, 즉 거리를 행진하며 벌이는 행사이다. 왕에게서 받은 어사화(御史花)를 꽂은 급제자들이 악사와 광대, 재인을 앞세워 3일간 거리를 행진하며, 시험관과 선배 급제자 그리고 친척을 방문하며 큰 마을 잔치를 벌인다.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한개 마을에서는 2017년부터 매년 가을에 삼일유가를 재현하는 ‘한개 민속 마을 삼일유가 축제’를 열고 있다.

[연원]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의 기록에 따르면, 고려에서는 급제하면 청개(靑蓋)와 복마(僕馬)를 주고 성안을 돌며 놀게 하여 영관(榮觀)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런 놀이가 조선 시대 들어 유가 행사로 이어졌다. 『세종실록(世宗實錄)』에는 ‘1447년(세종 29) 2월 9일 예조에서, “지금 생원 200명을 뽑는데, 그 등급 차례의 수효는 마땅히 전의 정원보다 배로 하여 1등은 10명, 2등은 50명, 3등은 100명으로 해야 할 것이며, 또 왕후의 기년(期年) 안에 해당하므로 유가하면서 경하하는 일을 중단하소서.”라고 건의하니 왕이 따랐다.’라는 기록이 나온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놀이 도구로는 행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각종 장식물과 악사 및 광대들의 놀이 도구가 동원되며, 놀이를 벌이는 장소는 주로 장원 급제한 선비의 마을이 된다.

[놀이 방법]

과거 시험에 합격한 선비가 의기양양하게 거리를 행진하고, 악사와 광대들이 합세해 풍악을 울리며 흥을 돋우는 방식으로 놀이가 진행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급제자가 한양에 살 때는 유가를 하였다. 하지만 급제자가 지방 출신이면 도문(到門)이라고 하여, 60일간의 휴가를 받아 고향으로 돌아갔다. 고향에서 관리와 백성의 환영을 받으면서 부모를 찾아뵙고 문묘에 절한 후에 거리를 행진하였다. 황현(黃玹)의 『매천야록(梅泉野錄)』에는 “도문 이후에 선산에 가서 성묘하는 것을 소분(掃墳), 친구를 방문하기 위하여 마을 길로 다니는 것을 유가, 유가할 때 광대들이 피리와 젓대로 앞길을 인도하는 것은 솔창(率傖), 가난한 친구들이 돈을 거두어 노비(路費)로 주는 것을 과부(科扶), 마을 앞과 선산에 화표(華表)를 세워 장식하는 것을 효죽(孝竹)이라 한다.”라는 기록이 나온다.

[현황]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한개 마을에서는 2019년 10월 11일~13일에 ‘한개 민속 마을 삼일유가 축제’가 열렸다. 한개민속마을보존회[회장 이수인]가 주관했고, 주민과 관광객 등 2,0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성주 한개 마을의 특별한 유무형 자산을 아낌없이 활용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축제 기간 동안 난타 공연, 남사당 줄타기 공연, 노래자랑, 축하 공연, 마당극 「광대, 걸」 공연, 한개 마을 과거 시험 등의 행사도 진행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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