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다부래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125
영어공식명칭 Mildaburaei
이칭/별칭 밀찜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방태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향토 음식
재료 밀|콩|팥|사카린
계절 여름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지역에서 밀과 콩, 팥으로 만든 향토 음식.

[개설]

경상북도 성주의 밀다부래이는 불린 밀에 콩이나 잡곡을 섞어 사카린을 넣고 푹 삶아 먹는 밀찜이다. 밀다부래이는 귀한 쌀이 들어가지 않고 잡곡을 이용한 성주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연원 및 변천]

1950~1960년대의 곤궁한 시기에 쌀이 귀하여 콩이나 잡곡을 섞어 만든 구황 음식이다. 보릿고개 때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먹었던 구황 식품들이 요즘은 건강을 지켜주는 웰빙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때로는 식사 대용으로, 때로는 간식으로 먹었던 고향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음식이다. 표준어는 밀찜이며,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는 ‘밀다부래이’라고 부른다.

‘다부래이’는 양푼과 같은 큰 그릇을 뜻하는 성주 지역 방언이다. 1960년대에는 식량난에 직면하여 양을 위주로 음식을 장만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구하기 쉬운 다양한 잡곡을 섞어 푹 삶아 큰 그릇에 담아 이웃과 나눠 먹던 음식이다. 현재는 잡곡의 건강상 효능으로 인해 울콩, 팥, 강낭콩, 현미, 기장, 보리 등 다양한 잡곡이 조화롭게 사용된다.

[만드는 법]

밀다부래이를 만들기 위해 우선 밀 1되, 울콩 3컵, 팥 3컵, 소금, 사카린을 준비한다. 밀, 콩, 팥을 씻어 4시간 정도 물에 불린 다음 건져 놓는다. 불린 재료에 약간의 사카린과 소금을 첨가하여 압력솥에 넣고 물을 넉넉히 부어 푹 무르도록 삶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밀다부래이는 쌀이 귀한 여름철, 밀 타작 후 콩이나 팥을 섞어 푹 삶아 만들어 논이나 밭에 가지고 가서 새참으로 즐겨 먹던 음식이었다. 또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온 가족이 배고픔을 달래며 간식처럼 먹었던 추억의 음식이기도 하다. 이처럼 밀다부래이는 가난과 고통의 과거 경험에 대한 향수가 깃들어 있는 구황 식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웰빙이 각광받으면서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더해져 지역의 별미 음식으로 소개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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