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0881
한자 農業
영어공식명칭 Agriculture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노광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에서 토지를 이용하여 생산물을 얻는 경제 활동.

[개설]

경상북도 성주군의 전통 농업은 조선 시대에 발간된 『경상도지리지(慶尙道地理誌)』의 ‘토의경종[土宜耕種]’에 잘 기록되어 있다. 당시 성주군은 벼, 보리, 콩, 밤의 재배지면서 목면의 주산지였다. 일반 농산물은 명주, 목면, 삼베, 솜, 갱미(秔米), 백미, 조미, 전미, 진맥(眞麥), 콩 등이 생산되었으며, 토산 공물(土産貢物)로는 청밀(淸蜜), 촉밀(燭蜜), 법유(法油), 생리(生梨), 백자(柏子), 지지(紙地), 목기, 자기, 도기, 노루 가죽, 여우 가죽, 삵과 너구리 가죽, 탕[왕대] 등이 생산되었다. 이처럼 성주군에서 생산된 물품은 지지, 목기, 자기, 도기와 같은 수공업 제품과 동물 가죽도 일부 포함되어 있었지만 대부분 농산물이었다.

1962년부터 시작된 경제 성장 정책으로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성주군의 농업도 큰 변화를 겪어왔다. 성주군은 지리적으로 도시 근교에 있고, 낙동강을 끼고 있다. 낙동강 연안은 사질 양토가 폭넓게 분포되어 있어 소채류(蔬菜類) 등 특용 작물의 재배에 유리하다. 따라서 전통적인 주 농산물이던 쌀과 보리 재배 면적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참외 재배 면적과 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하였다. 성주군의 동부권인 성주읍, 선남면, 월항면, 용암면, 벽진면 등에서 참외 농사를 많이 짓는다. 서부권인 가야산(伽倻山) 주변의 가천면, 수륜면, 금수면 등은 햇볕이 쬐는 시간이 동부권 보다 짧아 소채류 재배 농가가 많은 편이다. 경상북도 성주군의 농업을 농업 구조, 작물 현황, 특산물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농업 구조]

1. 농가 및 농가 인구

1960년대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난 이농 현상으로 성주군의 전체 인구와 농가 인구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2018년 성주군 농가 호수는 6,199호로, 총가구 수 2만 2,677호의 27.3%를 차지하였다. 1992년 농가 호수는 9,940호로, 총가구 수 1만 6,949호의 57.5%를 차지하였다. 총가구 수 대비 농가 호수의 비율이 1992년에 비해 2018년이 30.2%가 감소하였다. 2018년 농가 인구는 1만 3,896명으로, 총인구 4만 6,323명의 30.0%를 차지하였다. 1992년 농가 인구는 3만 3,075명으로, 총인구 5만 5,024명의 61.6%를 차지하였다. 총인구 대비 농가 인구 비율이 1992년에 비해 2018년이 31.6%가 감소하였다. 같은 기간 농가 인구는 60.0%의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전체 인구는 15.8%가 감소하였다.

2018년 연령별 농가 인구는 15세 미만 768명[5.5%], 15세 이상 65세 미만 8,122명[58.4%], 65세 이상 5,006명[36.0%]이었다. 특히 70세 이상은 3,270명으로 전체 농가 인구 1만 3,896명의 23.5%를 차지하였다. 성주군 농업 인구가 고령 인구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성주군뿐만 아니라 한국 농촌의 공통적인 현실이다.

2. 경지 면적

2018년 성주군의 총 경지 면적은 8,327㏊[논 5,856㏊, 밭 2,470㏊]로, 1992년의 1만 3,623㏊[논 4,358㏊, 밭 9,265㏊]에 비해 38.9%가 감소했지만, 논은 오히려1,49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경지 규모별 농가 현황을 살펴보면 가구당 경지 면적은 1.34㏊였고, 이 중 1.0㏊ 미만이 4,237가구로 전체 농가의 62.8%를 차지하였다. 1.0㏊~5.0㏊ 미만은 1,602가구 23.8%, 5.0㏊ 이상은 61가구 0.9%, 경지가 없는 농가는 99가구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지 규모별 농가 호수를 보면 아직도 많은 농가가 소규모 영세 농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1980년대 중반 이후로 영농 기계화와 함께 밭농사 중심의 농가에서는 경지 규모의 대규모화가 진행되었지만, 도시화의 진전에 따라 시설 채소 및 화훼를 재배하는 임차 농가가 급증하면서 경지가 세분화되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작물 현황]

1. 식량 작물

성주군에서 재배하는 식량 자원은 미곡, 맥류, 잡곡, 두류, 서류 등이다. 2018년 기준 재배 면적과 생산량은 미곡 2,157.4㏊에 1만 890.5M/T, 맥류 10.3㏊에 42.2M/T, 잡곡 19.9㏊에 31.6M/T, 두류 104.1㏊에 185.1M/T, 서류 19.1㏊에 185M/T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1992년과 비교해 보면 생산량이 맥류는 91.3%, 두류는 84.7%, 서류는 82.7%, 잡곡은 71.1%, 미곡은 68.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곡은 주식으로서 농가 소득의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소비자의 기호 변화로 환금성이 높은 작물 재배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 과실류

경상북도 성주군에서 재배하는 과실류는 사과, 배, 복숭아, 포도, 감, 자두 등이다. 2018년 기준 재배 면적과 생산량은 사과 150.9㏊에 2,911.5M/T, 감 19.9㏊에 118.2M/T, 배 13.2㏊에 68.3M/T, 복숭아 8.7㏊에 77.3M/T, 포도 6.4㏊에 102.5㏊, 자두 33.6㏊에 166.3M/T, 기타 과실류 24.0㏊에 97.1M/T인 것으로 나타났다. 1992년과 비교해 보면 재배 면적이 사과는 348.3㏊, 감은 32.4㏊, 배는 16.8㏊가 감소한 반면, 자두는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3. 채소류

경상북도 성주군에서 재배하는 채소류는 과채류와 조미 채소, 그리고 엽채류로 구분된다. 먼저, 2018년 기준 과채류 생산 비중을 보면 참외가 전체 생산량 18만 9,029M/T의 99.7%인 18만 8,384M/T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수박이 0.16%인 303M/T, 토마토가 0.11%인 210M/T, 딸기가 0.07%인 132M/T를 차지하였다. 재배 면적을 보면 참외의 재배 면적은 1992년 1,933.1㏊에서 2018년 3,457.0㏊로 78.8%가 증가한 반면, 수박의 재배 면적은 1992년 404.7㏊에서 2018년 10.9㏊로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2018년 기준 조미 채소 생산량은 총 2,159.4M/T이며, 이 중 양파가 1,778M/T, 고추가 262.4M/T, 마늘이 119.0M/T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2년 생산량이 양파 100M/T, 고추 660M/T, 마늘 808M/T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양파 생산량은 크게 증가한 반면, 고추와 마늘 생산량은 감소하였다. 2018년 기준 엽채류 생산량은 총 2,465.9M/T이며, 이 중 배추가 1,962.1M/T, 상추가 503.8M/T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2년 생산량이 배추 9,349M/T, 상추 185.7M/T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배추 생산량은 감소한 반면, 상추 생산량은 증가하였다.

4. 특용 작물

경상북도 성주군에서 생산되는 특용 작물로는 참깨, 들깨, 땅콩 등이 있다. 2018년 기준 재배 면적과 생산량은 참깨 16.8㏊에 7.9M/T, 들깨 2.3㏊에 3.7M/T, 땅콩 2.8㏊에 생산량 3.7M/T인 것으로 나타났다. 1992년 재배 면적이 참깨 453.0㏊, 들깨 1.7㏊, 땅콩 21.0㏊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참깨는 436.2㏊, 땅콩은 18.2㏊가 감소했으나, 들깨는 0.6㏊가 증가하였다.

[지역 특산물]

경상북도 성주군을 대표하는 지역 특산물은 참외다. 성주 참외는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은 지역 특산물이다. 성주 참외가야산의 깨끗한 물과 낙동강 주변의 비옥한 토지에서 충분한 일조량과 함께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여 맛과 향이 좋고, 비타민 C와 칼륨이 함유되어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2020년 기준 성주군의 참외 재배 농가 수는 3,848호, 재배 면적은 3,422.2㏊, 생산량은 18만 6,501톤이었고, 조수입(粗收入) 5,019억 원에 순소득 2,901억 원으로 소득률 57.8%를 기록하였다. 참외 농가 평균 조수입은 1억 3,045만 원이었고, 1억 원 이상 조수입 농가 수는 1,230호, 3억 원 이상 조수입 농가 수는 47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비교하면 참외 재배 농가 수와 생산량은 감소했지만, 농가 소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과일 수입이 감소하며, 대체재로서 성주 참외에 대한 소비 증가와 가격 상승이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성주 참외는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1992년 4월 홍콩에 1.5톤을 처음 수출했고, 이후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등지로 수출 지역이 다변화하며, 2020년에는 수출량 415톤, 수출액 13억 9,435만 원을 기록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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