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에 있는 조선 전기 건축물 및 기록 유산.

[개설]

연계당(蓮桂堂)은 조선 시대에 성주 출신으로 과거 시험에 합격한 생원(生員) 및 진사(進士)들이 선현들의 정신을 기리고, 서로 학문을 면려(勉勵)하던 공간이다. 연계당의 명칭은 소과(小科)를 연방(蓮榜), 대과(大科)를 계방(桂榜)이라고 별칭하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연계소영건일록(蓮桂所營建日錄)』은 연계당의 공사 제반에 관련한 사항을 기록한 것이다.

[위치]

연계당은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5길 12-6[경산리 136번지]에 있다. 성주읍성(星州邑城)의 동남쪽 성주초등학교 가는 방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연계당에 『연계소영건일록』이라는 기록 유산이 보관되어 있다.

[변천]

연계당은 1588년(선조 21)에 성주읍성의 서문 밖에 사마소(司馬所)라는 명칭으로 처음 건립되었다. 이후 건물이 많이 낡아 후손들이 계를 조직하여 1862년(철종 13)에 현 위치에 옮겨 세우면서 이름을 연계당으로 바꾸었다. 옮겨 세울 때 당시 공사에 관련한 제반 사항들을 기록으로 남겼는데, 이것이 『연계소영건일록』이다. 『연계소영건일록』은 30쪽 분량의 필사본으로, 날짜별 공사 기록과 건축 자재의 가격, 목수, 토공의 수와 급료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형태]

돌로 쌓은 4단 기단 위에 세운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맞배집이다. 중앙에 마루 2칸을 두고 좌우에 온돌방 1칸씩을 배치한 중당 협실형 구조이다.

[현황]

연계당 및 『연계소영건일록』은 1985년 8월 5일에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연계소영건일록』에는 연계당을 옮겨 세울 당시 공사에 관련한 내용들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당시 건축 공사를 연구하는 데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