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성주 출신의 학자.

[가계]

본관은 성주. 자는 계장(季章), 호는 괴재(愧齋). 할아버지는 사재감정(司宰鑑正) 배덕문(裵德文)이고, 아버지는 경상우도수군절도사(水軍節度使) 절충장군(折衝將軍) 배설(裵楔)이다. 어머니는 송원(宋源)의 딸 야로 송씨(冶爐宋氏)이다. 2남 3녀 중 차남이고, 형은 배상룡(裵尙龍)이다. 장인은 밀양 박씨 등암(藤庵) 박신(朴信)이다.

[활동 사항]

배상호(裵尙虎)[1594~1632]는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도남리에서 태어났다. 한강(寒岡) 정구(鄭逑)[1543~1620]와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1554~1637]의 문인(門人)으로 문장과 도학으로 이름이 났다. 1624년(인조 2)에 식년시(式年試) 진사 3등 2위 합격한 후 성균관에 입학하였다. 장의(掌議)[성균관 유생의 자치 기구 임원] 등 선비들의 활동 장소에서 여러 직책을 맡았다.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형을 아버지처럼 섬기고, 스승 정구의 가르침을 잘 지켜 독실하게 행동하고 평생 수양에 힘썼다.

[학문과 저술]

『괴재선생문집(愧齊先生文集)』 4권 2책이 1860년(철종 11)에 간행되었다.

[상훈과 추모]

증 통정대부 승정원 좌승지 겸 경연 참찬관(贈通政大夫承政院左承旨兼經筵參贊官)을 증직 받았다.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의 도천사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