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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순 할머니의 징용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T03030
한자 이정순 할머니의 徵用 이야기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백일리
집필자 강정만

일제 때 징용 이야기

이정순 할머니는 남편이 일본군에 끌려갔다가 중국에서 해방을 맞이하여 소련군에 잡혀 소련 땅에서 6년간 노동을 하고 돌아 온 아픈 기억이 있다. 몇 년 전 정부에서 일제 때 징용에 끌려간 사람들을 파악하여 보상해 준다는 소문을 듣고, 할머니께서 산내면사무소에 찾아가 남편의 과거 억울한 행적을 신고하고 보상을 받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면박을 당했다고 한다. 할머니가 말씀하시길, “당시 남편이 소련에 있을 때 무슨 편지 한 통 보낼 수 있는 형편이 못 되었어. 남편과 같은 사람이 전라북도에 4명 있는 데 모두 죽었으니 무엇으로 증명하겠어.” 작고한 남편이 억울하게 끌려가 가까스로 살아왔지만 평생 고생만 하다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이정순 할머니는 남편의 원혼을 달래고 본인이 남편 대신 보상을 받아야겠다는 신념이 아주 강하다. 하지만 아무도 자기를 도와주지 않는 것에 대한 서운함을 가지고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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