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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봉마을의 민속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T01006
한자 露峰마을의 民俗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노봉마을
집필자 서정섭

세시 풍속

노봉마을의 설날 풍습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달라진 것이라면 예전에는 동네 꼬마들이 마을의 어른들을 찾아뵙고 일일이 세배를 드렸지만 지금은 대충 일가들의 집만 다니면서 드리는 것이 달라진 점이다. 음식도 떡국 끓이고, 시루떡 하고, 엿 만들고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노봉마을은 설날 준비하는 음식 중 특별히 엿을 많이 만들어 먹는다. 지금도 설날은 엿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자녀들과 친척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엿을 만드는 것은 엿기름을 큰 독에 담갔다 쪄서 안치면 삭는다. 그러면 불을 때서 졸이는 과정을 거친다. 다 졸여든 엿을 갱엿이라고 한다. 이 갱엿을 사람들이 이집저집 서로 품앗이를 해서 긴 엿가락으로 만든다.

예전에는 조왕신을 모셨지만 지금은 모시지 않는다. 새벽에 제일 먼저 일어나 샘에 가서 물을 떠다가 정지에 갖다 바쳤다.

영동할머니 모시는 것은 2월 초하룻날 영동할머니 내려오신다고 떡 하고 음식 차려놓고 그랬는데 지금은 일절 모시지 않는다. 영동할머니 모실 때는 쑥떡 등 여러 가지 떡도 하고 음식을 장만해서 정지의 살강에다 차려놓았다.

민속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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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태우기(사매면사무소)

노봉마을과 인접한 마을과의 민속놀이는 오수천, 삼계천을 경계로 하고 있는 임실군 오수면 둔덕리와의 정월 보름 명절의 불꽃놀이가 있다.

주로 방죽골 앞에서 불꽃놀이를 했다. 요새는 깡통을 돌려서 하지만 옛날에는 빗자루에 불을 붙여 양쪽 동네에서 불꽃놀이 경쟁도 하고, 씨름도 하고, 풍악을 쳐서 풍악으로 기뺏기 놀이를 하기도 했다. 특이한 것은 노봉마을에는 노봉서원이 있었기 때문에 용의 기가 있었다고 한다. 풍악할 때는 모두가 용의 기에 예를 갖추었다고 한다. 그 용기(龍旗)는 해방 이후까지도 보존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찢어져버리고 없어졌다고 한다.

기타 놀이

예전에 어린이들은 깍쟁이돌림, 기와밟기를 했었다. 깍쟁이돌림에서 깍쟁이는 간장 종지 정도의 작은 그릇을 말한다. 작은 종지 그릇을 이용해서 놀이를 하는 것인데 사람들이 방안에 빙 둘러앉아 있고 중앙에 술래가 앉는다. 사람들이 무릎을 세워서 앉아 있으면서 무릎 밑으로 옆 사람에게 깍쟁이를 돌린다. 그때 술래는 깍쟁이가 누구에게 있는지를 알아맞히는 놀이이다. 기와밟기는 지와음이라고 하는 놀이인데 사람들이 마당에 차례차례 쭉 엎드려 있으면 한 사람이 엎드려 있는 사람의 등을 밟고 지나가면서 “지와자, 지와자”라고 노래를 부르는 놀이이다.

민요-서마지기 논배미

서마지기 논배미는 논밭에서 품앗이할 때 부르는 노래이다.

여허 - 상사디여 - 서마지기 논뱀이가 반달만큼 남었네

여허 - 상사디여 - 네가 무슨 반달이냐 초생달이 반달이제

여- 여허 - 상사디여 -

보문장 타령

보문장타령은 국문 풀이로 알려진 노래이다. 2005년 KBS, MBC 방송국에서 진귀남 할머니의 보문장타령을 녹음해갔다고 한다.

기억니언 지귿리을

기억자로 집을 지어

지긋지긋이 사잤더니

인연이도 달려서

자장발이 되었구나

가갸거겨

가이없는 이내 몸이

거리없이도 되어있네

고교구규

고생하던 우리 낭군

구박하기가 짝이없네

나냐너녀

나려가는 원앙새야

너와 나와 짝을 짖자

노뇨누뉴

노세 놀아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 못 노나니

다댜더뎌

다정하던 우리 낭군

구박하기가 짝이 없네

도됴두듀

도둑지켜서 먹는 마음

그대 어이도 몰라준다

라랴러려

날이던 손질 아니면

조선십방도 유람가자

로료루류

노루장화 인개유지에

처처마다 있건마는

마먀머며

맞아 맞아 맞았더니

이 몸 생각이 또다시 나네

모묘무뮤

모질도다 모질도다

한양낭군이 모질도다

바뱌버벼

밥을 먹어도 님의 생각이

목 매이고

보뵤부뷰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낭군이 보고지고

사샤서셔

사시행차 바쁜 길에

중간 참이 늦어지네

소쇼수슈

소슬단풍 찬 바람에

울고나 가는 저 기러기

임을 보면 소식이나

전코 가소

아야어여

아드 담쓱(덤썩) 안은 손이

인정없이도 떨어지네

오요우유

오든 복판에 검은

재주를 내였더니

오즐오즐 춤 잘 춘다

자쟈저져

자주 종종 오시든 님

오시드니 소식조차도 아니오네

조죠주쥬

조별 낭군 저 낭군이

내 낭군인데 자주 오시드니

소식조차도 아니오네

차쳐처쳐

차라리 이리 될 줄 알았으면

한강수야 깊은 물에

풍덩 빠져나 볼 것을

초쵸추츄

초당안에 깊이 든잠

학의 수레에 놀래 깨니

흐르나니 물소래(리)요

카캬커켜

용천읍 도는 칼로

이내 몸이나 베어주게

코쿄쿠큐

클크리도 슬픈 한을

뉘라서 알아줄까

파퍄퍼펴

파토파토 월 파토 하니

누구를 바래고

내가 여기 왔던가

토툐투튜

토지지신이 감동하여

임이나 보게 도와주게

파퍄퍼펴

봐요 봐요 보고 싶어

임의 하용이 보고 싶어

포표푸퓨

폭포수야 흐르는 물에

풍덩 빠져나 볼거나

하햐허혀

한양낭군 내 낭군인데

편지조차도 아니 오네

호효후휴

호엽허게 먹는 마음

단 사흘이 못 가고

임의 생각이 또다시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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