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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2540
한자 春閨詞
영어음역 Chungyusa
영어의미역 Longing for Husban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한창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작가 김삼의당

[정의]

조선 후기에 김삼의당이 남편과의 별리를 주제로 쓴 총 18수의 시.

[개설]

김삼의당(金三宜堂)[1769~1823]은 전라북도 남원의 봉서방에서 김인혁의 딸로 태어났다. 1786년 18세 때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마을에서 태어난 하욱과 결혼하여 결혼 생활 전반기를 그곳에서 보냈다. 그리고 1801년인 32세에 진안군 마령면 방화리로 이주하여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춘규사(春閨詞)」는 남원 시가에서 살던 시절의 작품으로 김삼의당이 남긴 문집인 『삼의당김부인유고(三宜堂金夫人遺稿)』에 들어 있다.

[내용]

「춘규사」 18수는 대부분 남편과의 관계 속에서 지어진 것이며, 남편과의 별리로 인한 여러 가지 종류의 정한을 표현한 것이다. 특히 상사와 그리움에 관한 시들이 많이 나온다.

봄 흥취에 깁창에서 몇 수 시 이루니

편편마다 다만 절로 상사를 말했을 뿐

수양버들 문 밖에 심지 마오

인간의 이별 있음에 중오와 한 생겨난다오(「춘규사」1)

수양버들 그늘 속에 낮에도 문 닫고 있으니

동원 봄이 무르익어 온갖 꽃 흐드러졌네

제비 짝지어 낮게 나는 곳에

홀로 근심하는 사람 남몰래 애끊네(「춘규사」7)

석류꽃 피고 해당화 붉으니

무수한 꿀벌들 비단떨기 노략질하네

홀로 난간에 기댄 채 근심 말 못하는데

동풍 불어와 비단치마 부풀리네(「춘규사」10)

[의의와 평가]

「춘규사」는 홀로 앓고 있는 춘사(春思)와 춘원(春怨)을 농도 짙게 표출한 작품이다. 남원에서의 시가 시절은 남편의 과시 준비로 인해 별리 상태가 지속되었다. 이에 「춘규사」에서도 남편과의 별리로 인한 외로움의 정서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김삼의당은 침묵 속에 모든 고통을 갈무리해 두었던 여성이 아니라 상사(想思)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시로 절규할 수 있었던, 감정 표출에 솔직한 시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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