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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칠성의 유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2335
한자 北斗七星-由來
영어음역 Bukduchilseongui Yurae
영어의미역 Origin of the Big Dipper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
집필자 이수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기원담
주요 등장인물 일곱 아들|계모|아버지
모티프 유형 일곱 아들의 고난|계모의 흉계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북두칠성이 생겨난 이야기.

[개설]

「북두칠성의 유래」는 계모의 흉계로 인해 죽은 아들들이 죽은 어머니의 인도를 받아 하늘의 별이 되었다는 별자리 기원담이다.

[채록/수집상황]

1979년 5월 2일 전라북도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에서 최래옥과 강현모가 채록하여, 1980년 한국정신문화원에서 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5-1에 수록하였다. 제보자는 임규임(여, 62세)인데, 젊었을 적에도 듣고 무당굿할 때에도 들은 이야기라고 한다.

[내용]

옛날 어느 마을에 사는 부부가 나이 마흔이 넘도록 아이를 낳지 못했다. 부부는 산신이며 부처님께 아기를 낳게 해달라고 열심히 공을 들여, 드디어 부인이 잉태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낳고 보니 일곱 쌍둥이 아들이었다. 남편은 깜짝 놀라, “돼지나 한 번에 일곱을 낳지 사람이 어찌 그럴 수 있는가?” 하고 부인을 버리고 떠나 버렸다.

남편이 떠난 후 생계가 막막해진 부인은 일곱 아기를 바구니에 담아 냇가에 버리려고 머리에 이고 나갔다. 그러자 어디선가 “아기들은 찬물 한 숟가락씩만 먹어도 잘 클 테니 아기들을 버리지 마라. 찬물 한 숟가락씩만 먹여서 잘 키우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말대로 아기들은 찬물 한 숟가락씩만 먹고도 잘 자라났으나, 홧병이 생긴 부인은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일곱 명의 아기들은 이웃집에서 얻어 먹어 가며 모두 성장하였다.

어느 날 성장한 일곱 아들은 이리저리 수소문하여 아버지를 찾아갔다. 아버지는 둘째 부인과의 사이에 자식도 두지 않은 채 살고 있었다. 둘째 부인은 처음에는 일곱 아들에게 친절하게 해주었으나 시간이 흐르자 아들들을 해치울 계획을 세웠다. 둘째 부인은 점쟁이를 찾아가서 미리 짜두고는 남편 앞에서 자식들 때문에 배가 아파서 죽겠다고 데굴데굴 굴렀다.

남편은 아무리 해도 둘째 부인이 자꾸만 배가 아프다고 하자 점쟁이를 찾아갔다. 점쟁이는 둘째 부인과 미리 말을 맞추었던 대로 치료 방법을 알려 주었다. 그것은 일곱 아들을 죽여서 그 간을 먹어야 낫는다는 것이었다. 남편은 그 말을 듣고 탄식을 하며 집으로 돌아오다가 길가에서 커다란 구렁이 한 마리를 만났다.

구렁이는, 당신 둘째 부인이 아들들을 죽이려고 계략을 꾸민 것이니, 아들들은 어디다 숨겨 두고 자신을 죽여 몸속에 들어 있는 일곱 개의 간을 꺼내다가 아들들의 것이라 속이고, 둘째 부인에게 준 후 뒷문으로 살짝 어찌 하는지 살펴보라고 하였다. 구렁이를 죽여 보니 정말로 일곱 개의 간이 들어 있었다.

남편은 아들들을 산골마을에 숨긴 뒤 둘째 부인에게 간을 주고는 뒷문으로 돌아가 문틈으로 들여다보았다. 그랬더니 둘째 부인은 남편이 가져다 준 간을 요강 속에 던져 넣고는 나와서 병이 다 나았다고 하였다.

산골 마을에서 몇 년을 지낸 아들들이 훌쩍 자라서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자 둘째 부인은 또다시 배가 아파 죽겠다고 뒹굴었다. 그러자 하늘에서 소리가 들리기를, 둘째 부인에게 마당 가운데다가 껍질 벗긴 삼대를 세워 놓고 물을 한 동이 길어다 놓은 후, 부엌칼을 가져다가 죄가 있으면 칼날을 물고 죄가 없으면 칼등을 물으라 하였다. 둘째 부인이 칼등을 입에 물자마자 갑자기 입으로 피를 쏟더니 그 자리에서 죽어 버렸다. 그 후 장성한 일곱 아들은 죽은 어머니의 인도를 받아 하늘로 올라가서 북두칠성이 되었다.

[모티브 분석]

북두칠성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가지가 있다. 「북두칠성의 유래」는 그 중의 하나로, 계모의 흉계로 인한 일곱 아들의 고난이 중심 내용이다. 이 이야기에서는 아들들의 활동상은 크게 부각되지 않고, 계모의 흉계와 그 흉계로 인해 결국 하늘로부터 벌을 받고 죽는 계모의 죽음이 전면화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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