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신기리에 있는 선사 시대와 삼국시대의 토성.

[위치]

남원시 운봉읍 신기리 신기마을 운봉분지 내 해발 477m 정도의 능선상에 소재하며, 운봉읍 북동쪽에 위치한 성산에서 한 갈래의 지류가 북동 방향으로 길게 뻗어내려 신기마을 외곽을 한 바퀴 감은 형태이다. 풍수지리와 관련된 성이며, 마을의 뒷산이 낮은 구릉이면서 활과 같이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있다.

[현황]

형식은 차단식 토성이며, 비교적 급한 경사를 이루는 남쪽을 제외한 구릉의 정상부와 협곡 사이에 축조되었다. 현재 약 50여m가 남아 있으며, 폭은 3m 정도이고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은 높이 1.5m 정도이다.

구릉상의 정상부와 남쪽 경사면에 청동기시대의 민무늬토기편과 문살무늬가 타날된 적갈색 연질토기편, 기벽이 두꺼운 회청색 경질토기편 등 삼국시대의 다양한 토기편이 확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