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대강면 사석리 사석마을과 석촌마을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고인돌군.

[위치]

유적은 대부분 순자강의 하안 단구 상에 위치한다. 사석마을 고인돌은 사석마을 모정에 위치한다. 석촌마을 고인돌은 석촌마을 북쪽 끝지점에 위치하며, 730번 지방도의 서쪽 건너편 밭에 자리한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1987년 전북대학교 박물관에서 실시한 지표 조사에 의하여 확인되었다. 조사 결과, 사석마을(A·B·C)과 석촌마을(A·B·C)에서 각각 고인돌 5기가 확인되었다. 대부분 덮개돌 하부에서 2-3개의 받침돌이 확인되는 기반식 고인돌이다. 현재는 사촌마을 북쪽의 1기와 석촌마을 북쪽 끝의 3기가 확인된다.

[형태]

사촌마을 고인돌은 덮개돌의 형태가 정방형에 가깝고, 17개의 성혈이 확인되었으며, 규모는 장축 188㎝, 단축 184㎝, 높이 92㎝ 내외이다. 덮개돌 북쪽에서 받침돌로 추정되는 1매의 돌이 확인되어 기반식 고인돌로 추정된다.

석촌마을 고인돌은 모두 장축이 남북 방향이다. 3기 중 2기는 동서 방향으로 약 200㎝ 떨어져 나란히 위치하며, 1기는 북쪽으로 약 400㎝ 정도 떨어져 있다. 1호 고인돌은 남쪽에 나란히 있는 2기 중 동쪽에 위치한다. 덮개돌의 규모는 장축 320㎝, 단축 200㎝, 높이 90㎝ 내외이며, 받침돌은 확인되지 않는다.

2호 고인돌은 덮개돌의 규모가 장축 250㎝, 단축 180㎝, 높이 90㎝ 내외이며, 받침돌은 확인되지 않는다. 3호 고인돌은 덮개돌의 평면 형태가 배 모양이고, 규모는 장축 250㎝, 단축 170㎝ 내외이며, 받침돌은 확인되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사석리 고인돌군은 순자강을 따라 형성된 하안 단구 상에 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인돌은 현재 경작 등으로 인해 훼손되거나 매몰 또는 이동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남아 있는 고인돌에 대해서도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그 형태와 축조 방식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다만, 지표 조사를 통해 기반식의 형태를 갖춘 고인돌이며, 주변 지역에서 돌도끼 등의 석기류가 확인된 점에서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유적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