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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0582
영어음역 Cheoljjuk
영어의미역 Royal Azalea
이칭/별칭 척촉,양척촉,연달래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식물/식물(일반)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선홍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진달래과 철쭉
학명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MAX.
생물학적 분류 동식물〉식물〉속씨식물〉쌍떡잎식물〉진달래목
자생지역/재배지역 전국의 산지
높이 2-5m
둘레 2-20㎝
개화기 4~5월
결실기 10월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서식하는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철쭉.

[개설]

진달래과에 속하는 키작은나무(관목)이며 겨울에는 잎을 떨구는 낙엽성 식물이다. 전국의 산지에서 자라며 봄이 시작되면 화살촉처럼 붉고 뾰족한 꽃봉오리가 2~7송이가 달리며 10월에 결실한다.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는 정원수와 조각재로 쓰이며 건위, 강장, 이뇨에 좋아 약용으로 쓰인다.

중국에서는 철쭉을 척촉(擲燭)이라하는데 이 한자어에서 철쭉이란 이름이 유래된 듯하다. 옛 기록에는 철쭉을 척촉 또는 양척촉(羊擲燭)이라 쓰고 있는데 이는 가던길을 더 가지 못하고 걸음을 머뭇거린다는 뜻이다.

남원시에서는 철쭉이 은근, 끈기, 풍요를 상징하며, 시민들이 사랑하는 꽃이어서 시의 상징 꽃으로 하였다. 바래봉 철쭉 군락은 유명하다.

[형태]

줄기는 오래되면 갈라지며 어린가지에 선모가 있으나 없어지며 회갈색으로 된다. 잎은 어긋나지만 가지끝에 5장씩 달린다. 길이 5~10㎝로 달걀꼴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어릴때는 털이나지만 나중에 없어진다. 꽃은 암수한그루이며 4~5월에 잎과 함께 나와 핀다. 가지 끝에 2~7송이씩 달리며 나팔모양의 통꽃이며 바탕은 옅은 분홍색이지만 안쪽과 수술이 닿는곳에 자주색 반점이 생긴다. 암술은 1개 수술은 10개이다.

[생태]

철쭉은 산성토양을 좋아하며 비옥하게 하되 질소비료 같은 것은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뿌리가 섬세하고 가늘어 산소 부족으로 썩는 경우가 있으므로 통기성이 좋고 배수가 잘되는 곳에 심어야 한다. 그늘이 지면 가지가 가늘고 길게 자라 나무 모양이 흩어지므로 햇볕이 있는 곳이 좋다.

번식은 씨뿌리기, 꺾꽃이, 포기나누기, 접붙이기 모두 가능하다. 파종은 종자를 따서 가을에 그대로 흩뿌려야 하고 꺾꽃이는 초여름이나 가을이 적당하다. 병충해로 어린 잎이 기형으로 부풀고 흰떡과 같이 되는 떡병, 잎에 다갈색 반점이 생기는 갈반병, 응애 등의 피해를 조심하여 제 때 방재하여야 한다.

[역사적 관련사항]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철쭉과 관련해 수로부인의 이야기를 싣고 있는데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이 강릉태수로 부임하는 길에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곁의 돌 봉우리가 병풍처럼 바다를 두르고 있어 높이가 천길이나 되고, 그 위에는 철쭉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공의 부인 수로가 이것을 보고 하인들에게 말하기를 “저 꽃을 꺾어다 줄 사람은 없는가?”했다. 그러나 아무도 가지 않으려 하였고 이때 암소를 끌고 가던 늙은이가 그 꽃을 꺾어 부인에게 바쳤다고 한다.

강희안(姜希顔)[1417~1464]의 『양화소록(養花小錄)』에는 1441년(세종 23) 봄에 일본에서 철쭉 두 분을 보내온 것이 기록되어있다. 왕이 이 꽃을 대궐에 심도록 했는데 무척 아름다워 중국 천추전국시대의 미녀인 서시(西施)와 비교할 만하다고 하였다. 그 꽃은 홑꽃이고 색깔은 석류꽃을 닮았다고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먹을 수 있는 진달래를 참꽃으로 부르고 비슷하게 생겼으나 먹을 수 없는 철쭉은 개꽃이라 불렀다. 또한 연달래란 이름을 가졌는데 이는 경상도에서 부르던 옛 이름으로 진달래가 피고 연이어 피는 꽃이라 하여 그렇게 불린 듯하다.

철쭉꽃에는 마취성분을 포함해서 유독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양이 철쭉을 잘못 먹으면 죽기 때문에 양척촉(羊擲燭)이라 한다고 적혀있다. 지리산 철쭉꽃으로 대표되는 바래봉은 원래는 울창한 숲이었으나 1971년 시범 면양목장을 설치해 운영하면서 면양을 방목하자, 양들이 철쭉만 남기고 다른 잡목과 풀을 모두 먹어버려 자연스럽게 철쭉군락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독성 이외에도 철쭉은 꽃받침 주변에서 끈끈한 점액이 묻어나는 특징이 있어 꽃잎에 붙어 나비나 벌에게는 꽃잎에 날아와 앉아 철쭉꽃의 꽃가루받이를 돕도록 하지만 새순을 갉아먹는 벌레에게는 점액질에 발이 묶여 꼼짝하지 못하게 하는 지혜로운 식물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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