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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푸레나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0576
영어음역 Mulpure namu
영어의미역 Ash Tree
이칭/별칭 쉬청나무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식물/식물(일반)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선홍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물푸레나무
학명 Fraxinus rhynchophylla HANCE
생물학적 분류 동식물〉식물〉속씨식물〉쌍떡잎식물〉용담목〉물푸레나무과
원산지 한국
자생지역/재배지역 전국 산 기슭이나 중턱 골짜기
높이 8~12m
둘레 20~50㎝
개화기 4~5월
결실기 9월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서식하는 쌍떡잎식물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물푸레나무.

[개설]

물을 푸르게 하는 나무란 뜻으로 물푸레나무라고 부른다. 이 나무의 한자 이름인 수정목(水精木), 수청목(水靑木)이 이런 뜻이다. 실제로도 어린 가지를 꺽어 껍질을 벗긴 다음, 그 껍질을 맑은 물에 담가두면 맑고 연한 파란물이 우러난다. 흙과 돌이 많으며 가까이에 계곡이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물푸레나무는 단단하고 무거우며 질기고 탄력이 좋아 운동기구, 건축재, 농기구, 악기 등의 재료로 이용된다. 지리산의 물푸레나무는 예전부터 남원 목기의 재료로 이용되었다.

[형태]

산지에서 자라는 낙엽교목으로 높이가 8~15m이며, 나무껍질은 잿빛 도는 옅은 갈색이고 더러 흰 얼룩이 진다. 어린가지는 회갈색으로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며 작은 잎 5~7장으로 된 깃꼴곂잎(우상복엽)이다. 작은 잎은 길이 4~10㎝로 달걀꼴이며 끝이 길게 뾰족하고 뒷면은 회녹색이며 가운데 잎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이며 새로자란 가지 끝의 원추꽃차례에 자잘한 꽃이 핀다. 5월에 피며 녹색이고 수꽃은 수술 2개와 꽃받침으로 되어 있고, 암꽃은 꽃잎 2~4장과 암술 수술로 되어 있다.

[생태]

물푸레나무는 우리나라 산속의 크고 작은 계곡 어느 곳에서나 아름드리로 잘 자란다. 회갈색의 어린가지는 정확하게 마주나기도 하며 제법 굵어져도 껍질은 거의 갈라지지 않는다. 띄엄띄엄 보이는 흰 반점이 이 나무의 특징이다. 오래된 나무의 줄기는 조금씩 세로로 갈라지며 흑갈색의 깊은 골이 생긴다.

산복 이하의 토심이 깊은 비옥지나 계곡부의 통기성이 양호한 석력토양(石礫土壤) 또는 하천변이 조림적지이다. 어려서는 내음성도 있으나 점차 성장하면서 햇빛을 좋아하고 내한성이 강하다. 천연하종발아가 잘되며, 가을에 충분히 성숙한 종자를 서리가 내리기 전에 채취하여 종자와 젖은 모래를 1:2(3)의 비율로 혼합하여 지하 30~50m 깊이에다 노천매장을 하여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역사적 관련사항]

오래 전부터 죄인을 심문할 때 쓰는 몽둥이는 거의 모두 물푸레나무로 만들었다. 『고려사(高麗史)』 열전(列傳)을 보면 ‘임견미 등이 못된 종놈들을 시켜서 좋은 토지를 가진 사람들에게 덮어놓고 수정목으로 곤장질을 하고는 그 땅을 강탈했다’고 나온다.

조선 예종 때 형조판서 강희맹이 임금께 올린 글에는 ‘지금 사용하는 몽둥이는 그 크기가 너무 작아 죄인이 참으면서 조금도 사실을 자백하지 않으니, 이제부터 버드나무나 가죽나무를 없애고, 단지 물푸레나무 만을 사용하게 하소서’라는 내용이 있다. 서당의 훈장님도 물푸레나무나 싸리로 회초리를 다듬어 아이들의 졸음을 쫓아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물푸레나무 껍질은 진피(秦皮)라 하여 눈병을 고치는 약으로 사용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두 눈에 핏발이 서고 부우면서 아픈 것과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계속 흐르는 것을 낫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눈이 많이 오는 강원도의 산간지방에서는 물푸레나무로 설피를 만들어 신었다. 서민에게는 관청에 불려가 매 맞을 때도, 고달픈 삶을 이으려 눈 위를 오갈 때도 애환을 함께 한 나무가 물푸레나무였다.

오늘날에는 운동기구를 만드는 나무로 물푸레나무가 단단하고 무거우며 질기고 탄력이 좋아 건축재, 농구(農具) 자루, 악기 재료로도 쓰이는데, 이전에는 도리깨를 만드는 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었으며 요즈음에는 야구방망이 재료로 흔히 쓰고 있다. 나무를 말리지 않아도 쉽게 타므로 땔감으로도 널리 쓰였다.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무건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286호 물푸레나무는 높이 14m 둘레가 두 아름이 넘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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