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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0522
영어음역 mikkuraji
영어의미역 mudfish
이칭/별칭 추어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동물/동물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집필자 서기홍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물고기
학명 Misgurnus mizolepis
생물학적 분류 동물 〉척색동물 〉경골어류 〉잉어목 〉기름종개과
원산지 한국|중국|타이완
서식지 바닥에 진흙이 깔린 시냇물|연못|논|늪
몸길이 15~20㎝
새끼(알) 낳는 시기 4~6월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서식하는 기름종개과의 민물고기.

[개설]

우리나라·타이완·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추어(鰍魚), 한글로는 ‘믜꾸리’로 썼으며 『난호어묵지』에는 이추(泥鰍), 한글로 ‘밋구리’로 쓰고 있다.

미꾸리와 굉장히 비슷하게 생겨서 구별하지 않고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생물학적으로는 다른 종으로 분류되며 형태에서는 다소 차이가 난다. 남원은 지형상 질 좋은 미꾸라지가 자생하고, 미꾸라지를 재료로 한 추어탕이 유명하다.

[형태]

몸이 미꾸리에 비해 크며 전체적으로 가늘고 길다. 몸은 미꾸리보다 옆으로 더 납작하고 머리는 위아래로 납작하다. 몸길이가 약 20㎝이다. 몸길이 6.4㎝의 미성어가 되면 성어와 같은 특징이 나타난다. 몸은 옆으로 납작하고 머리는 위아래로 납작하다. 몸높이가 높고 몸길이가 몸높이의 5.6배가 된다.

눈은 작고 눈 밑에 가시가 없다. 입은 주둥이 아래에서 열리며 긴 수염은 5쌍이 있다. 측선 (옆줄)은 뚜렷하지 않아 가슴지느러미 부근에만 보인다. 몸 빛깔은 황갈색 바탕에 등 쪽이 암청색, 배 쪽이 회백색이다. 몸 옆면에 작고 검은색 점이 흩어져 있으며 꼬리지느러미 위쪽에 희미한 검은 점이 있으나 성어가 되면 없어진다.

몸의 겉모양과 장(腸)의 공기호흡과 유기물 섭취 등 여러 형태와 생태가 미꾸리와 비슷하나 비늘수가 적고 비늘이 크며, 수염이 길고 제2차 성징인 골질반의 형성이 다르다. 더러운 물이나 산소가 부족해도 잘 견딜 수 있다. 먹이는 진흙 속의 유기물이다.

[역사적 관련사항]

문헌에는 고려 말 송나라 사신 서긍의 『고려도경(高麗圖經)』에 영세민이 즐겨먹는 수산동물 중 하나로 언급되며 처음 추어탕이 나온다. 또한 조선 순조 때의 실학자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두부추탕(豆腐鰍湯)’이 나온다. 미꾸라지는 내수면의 잡기 쉬운 곳에서 서식하므로 예로부터 중요한 식량자원이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미꾸라지의 효능은 보양식 또는 강장식으로 알려졌으며 예전부터 농촌사람들에겐 더욱 요긴한 동물성 단백질 식품이었다. 특히 불포화 지방산의 비율이 높아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단백질 중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은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에게도 좋은 영양소이다.

미꾸리와 함께 추어탕 재료로 유명하며 튀김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요리재료로 쓸 때에는 며칠 동안 물 속에 넣어 냄새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겨울보다 봄, 여름 사이에 살이 많이 오르기 때문에 이때가 가장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과 여름 사이에 비가 내리는 날 농수로나 작은 도랑에서 촘촘한 그물을 이용해 잡을 수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진흙 속으로 들어가므로 이때에는 삽으로 땅을 파서 잡기도 한다. 지리산의 맑은 물과 산골 연못에서 자란 남원의 미꾸라지는 해감이 적어서 전국에서 제일로 알아 주었고, 산채를 가미하여 요리한 추어탕이 유명하다.

[생태 및 사육법]

물 흐름이 느리거나 물이 고여 있는 곳에서 살고 바닥이 진흙으로 된 시냇물, 연못, 논 등에 서식한다. 물이 그리 깨끗하지 않은 3급수 정도의 물에서도 잘 견디며 진흙 속에 자주 들어간다. 온도가 낮아지거나 가뭄이 들면 진흙 속으로 들어가 휴면을 취하며, 물 속 산소가 부족한 경우에는 장으로 공기 호홉을 한다.

동물성플랑크톤과 모기유충인 장구벌레, 진흙 속 유기물을 먹고 살며 대개 밤에 활동한다. 비가 내려 물이 불어나면 짝짓기가 시작되며, 이때 수컷은 암컷 몸을 감아서 알을 낳도록 유도하고 알을 수정시킨다. 낳은 알은 물풀에 붙이는데 보통 2일 후에 부화한다. 몸길이가 4㎝ 정도로 자라면 어른의 모양새를 갖추게 된다.

암수구별은 좀 어렵지만 일단 머리하나는 더 큰 미꾸라지가 암놈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암놈이 더 통통하고 상대적으로 노란빛을 띄고 있다. 게다가 번식기(4~6월)에는 수놈이 산란을 돕기 위해 허리부분을 감기 때문에 허리부분이 잘록해 있으므로 이때는 확연한 구분이 가능하다

사육할 때 웬만한 모든 먹이를 먹지만 특히 냉동짱구나 실지렁이를 좋아하며 다른 물고기들이 먹다 남은 찌꺼기나 유기물 등을 잘 해결해주기에 수질관리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미꾸라지에게 수초는 필수요소는 아니며, 어느 정도 심어주면 보기 좋고 수초가 아질산을 흡수해서 수질관리에 도움이 되고 이끼가 끼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황]

지금도 남원에는 동문 버스 터미널 주변과 용남시장, 공설시장에는 운봉읍, 이백면, 대강면 등 농촌에서 잡은 자연산 미꾸라지를 많이 팔고 있다. 요즘에는 자연산 미꾸라지는 줄어들고 양식을 많이 한다.

광한루원에서 곡성 쪽으로 300m 지점에 새집이라는 이름난 추어탕 집이 있고, 그 주변 도로변 식당들이 거의 추어탕집들이다. 남원을 찾는 관광객들은 남원하면 대표되는 음식으로 추어탕을 먹는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3.06.10 [생태 및 사육법] 수정 '숫놈'을 ‘수놈’으로 수정
이용자 의견
관** 디지털남원문화대전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부분 확인 후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6.10
위*********** 안녕하세요 저는 중국 위해중세한국국제학교에 재학중인 김민영입니다.
인터넷에서 잘못된 맞춤법을 찾다가 디지털남원문화대전에 오류를 찾았습니다.
(숫놈x-수놈o)
내가 쓰는 백과가 막혀서 여기에 씁니다.
빠르게 시정해주세요.
201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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