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에 곽진구가 『우리문학』에 발표한 자유시. 곽진구는 1956년 남원시 쌍교동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한문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남원서진여자고등학교에 재직 중이다. 그의 시는 기쁨이나 슬픔, 사랑과 같은 감정을 직관적으로 파악하여 간결한 형태로 표현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사는 연습」 일부를 옮기면 다음과 같다. 이른 아침/집을 나서는 발걸음 속엔 여느...
"특별한 태몽은 없지만 본시 우리 집안은 대대로 불교를 신봉했던 지라 어머니가 나를 낳기 전에 매동 뒤의 서진암에서 부처님에게 자주 기도를 드리며 아들을 점지해 주기를 소망했으니, 내가 세상에 나온 뒤 어머니는 ‘너는 부처님의 원력으로 낳은 아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나이다. 내가 성장하여 스님들이 쓰시는 발우(鉢盂)의 제작을 평생의 업(業)으로 삼은 것도 어머님의 말씀과 무관하다고...
전라북도 남원시 출신의 시인.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수지중학교를 설립, 초대 교장을 지낸 뒤 원광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일생을 보냈다. 1949년 한성일보 신춘문예에 「눈」이 당선된 이래, 『경향신문』과 『조선일보』에 시조 「노고단」과 「문장대」가 각각 당선되어 문학적 역량을 널리 떨쳤다. 그는 원광대학교 내에 ‘만경강’, ‘원광문학회’ 등의 학생 문학...
전라북도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에 있는 지역 문화 단체. 2003년 1월 최명희의 대하소설 『혼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설립한 문화단체로, 2006년 12월 28일 사단법인으로 문화관광부에 등록하였다. 매년 혼불 시집과 독후감, 혼불 마을 답사집을 발간하고 있으며, 매년 10월 초에 혼불문화제를 개최한다. 혼불정신선양회는 민족 혼과 근원을 찾기 위해 온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