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전라북도 남원에서 활동한 열녀. 남편 오여격(吳汝格)이 죽자 시체를 끌어안고 3일 동안 피눈물을 흘리면서 스스로 맹세하기를 “같은 날 자결하기로 한 것은 나의 본마음이지만 나에게 자녀가 없는데 누가 시체를 염(殮)할 것이며 장례를 치루겠습니까?”하였다. 그녀는 죽만 3년 동안 먹고 겨우 연명(延命)하면서 아침저녁으로 제(祭)를 정성으로 예를 갖추어 극진히 하였다. 복제(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