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전라북도 남원 출신의 열녀. 사인(士人) 정세창(鄭世昌)의 아내이며, 의병이자 효자였던 노사예(盧士豫)의 손녀이다. 정세창의 처는 노씨(盧氏) 가문의 예절을 모두 익혀 정씨가(鄭氏家)로 시집간 뒤에는 더욱 부도(婦道)에 힘썼다.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를 섬김에 정성을 다하였고, 남편을 섬기는 데 예(禮)를 다하였다. 남편이 3년 동안 고질병(痼疾病)을 앓자 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