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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701247
한자 衣生活
영어공식명칭 Clothesa Life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남도 밀양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정아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사람들이 입었던 의복과 관련한 생활 및 풍습.

[개설]

의생활은 옷과 옷에 관한 생활 풍속을 의미한다. 경상남도 밀양시의 사람들이 일상생활이나 의례 시에 착용하였고 지금도 착용하고 있는 복식은 다른 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밀양의 기후와 지형의 특색으로 인하여 여름에는 삼베옷이나 모시옷을 많이 입는다.

[밀양 지역의 출생 의례복]

경상남도 밀양 지역에서 출생 의례복은 남녀, 신분과 경제 사정 등에 따라 다르다. 출생 의례복은 출생 직후부터 삼칠일, 백일, 돌에 이르는 기간 동안 입는 의복이다. 출생 의례복은 초생아 옷과 백일 옷, 돌 옷으로 나누어진다. 초생아 옷은 생후 3~7일까지 아이들이 입는 옷을 말하는데, 맨 처음 입는 옷이라 하여 ‘첫저구리’, ‘일안저고리’, ‘이레안저고리’, ‘칠안저고리’라 불렀다. 모양은 저고리와 비슷한데, 깃이나 섶과 동정이 없다. 고름은 무명실로 다는데, 겉섶의 고름은 길게 하여 한 바퀴 돌려 묶었다. 실로 고름을 만드는 것은 무병장수하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백일 옷이나 돌 옷도 특별하지 않았다. 유아기의 아이들은 저고리에 두렁이를 입거나 밑이 터진 고망중우나 두렁이를 입었다. 그러나 남자아이들은 너댓살까지 아랫도리를 벗겨 길렀으며, 여자아이들은 앞을 가려 주었다.

[밀양 지역의 혼례복]

경상남도 밀양 지역에서는 혼례식 때 신랑과 신부가 예복이 별도로 있었다. 혼례를 치르는 날 신랑은 단령(團領)을 입은 뒤, 사모관대(紗帽冠帶)를 하고 검은 목화(木靴)를 신었다. 신부는 치마저고리에 활옷을 입고 족두리를 썼다. 활옷은 초록색 길에 색동 소매와 한삼이 달려 있다. 활옷은 혼인을 하는 양가의 형편과 혼수의 옷감 색과 시대의 변화에 따라 청색·홍색·녹색·분홍색·옥색 등 다양하게 변화되었다. 신랑이 입는 단령에는 관직의 직위와 신분을 구별하는 학과 호랑이를 수놓은 흉배를 단다. 혼례 때 입는 사모관대 및 신부의 원삼과 족두리는 일반적으로 신랑 집에서 준비하여 혼수함과 함께 신부의 집으로 보내왔다.

[밀양 지역의 수의 상복]

경상남도 밀양 지역에서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상례 때 죽은 사람에게는 수의를 입히고, 후손들은 상복을 입었다. 밀양에서 수의는 ‘절석옷’, ‘절수옷’, ‘저승옷’, ‘장래옷’, ‘미래옷’ 등으로 불리는데, 이 중 ‘절석옷’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수의는 주로 환갑을 전후로 윤달이 든 해에 준비를 한다. 남자 수의로는 중우[중의]와 적삼에 바지저고리를 입히고, 겉옷으로 두루마기와 도포를 입힌다. 예전에는 창옷에 도복을 입히거나 창옷에 심의(深衣)를 입히기도 하였다. 여자 수의는 얼굴은 멱목(幎目)으로 가리고, 머리에는 여모(女帽)를 씌운다. 고운 색으로 치마저고리를 하고, 혼례복과 마찬가지로 초록 길에 색동 소매의 원삼(圓衫)이나 소색(素色)·분홍색·옥색으로 원삼을 입힌다.

밀양에서 남자 상복에는 건(巾), 관(冠), 복(服), 상(裳), 수질(首絰), 요질(腰絰), 상장(喪杖), 행건(行巾)[행전], 신이 있다. 결혼한 여자 상주는 삼베나 광목으로 만든 치마저고리를 입은 뒤 겉옷으로 두루마리를 입고 수질과 요질을 한다. 처녀일 경우에는 치마저고리만 입는 것이 보통이다.

수질은 상중에 상주가 머리에 두르는 둥근 테이며, ‘효(孝)’를 상징힌다. 삼과 짚을 꼬아 테를 만들어 남자는 두건·굴건과 함께 쓰고, 여자는 수질만 쓴다.

요질은 상중에 상주가 교대(絞帶) 위에 겹쳐서 허리에 두르는 띠이다. 대대(大帶)를 본떠 허리에 두르는 것인데, 양 끝을 묶어 두 끝을 아래로 길게 드리운 형태이다.

상장은 상제(喪制)가 짚는 지팡이를 뜻한다. 아버지 상에는 대막대기, 어머니 상에는 오동나무 막대기를 사용한다.

행건은 복인(服人)이나 상제가 쓰는 건을 말한다.

[밀양 지역의 평상복과 노동복]

밀양에서 평상복으로는 계절에 따라 봄가을에는 누비옷, 여름에는 모시옷과 삼베옷, 겨울에는 명주옷, 무명옷을 입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자는 기본적으로는 바지저고리를 입고, 나들이 때에는 두루마기, 도포를 착용하였으며, 여자는 한복 치마와 저고리를 입었다.

노동복은 일상복과 큰 구별 없이 헌옷을 입었으며, 농사일을 많이 하는 여름철 노동복으로는 삼베를 사용하였다.

[참고문헌]
  • 한국민속대백과사전(https://folkency.nfm.go.kr)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http://www.grandcultu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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